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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일날 있었던 OTL 같은 일
게시물ID : humordata_228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가
추천 : 11
조회수 : 73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5/03/06 16:12:59
에.. 고1 올라가는 나는.. 책을 받기위해 예비소집일날 갔었다. 선생님이 책을 나눠주고 나는 그냥 주는대로 받아 무거워죽겠느데 꾸깃꾸깃 17권을 넣었다 (선생님이 총 받아야할것이 17권이라고했다.) 근데, 예비소집일날 번호대로 앉아서 첨보는 내짝이 끝번호였다.. 근데 끝번호라서 불리했던지.. 수학 10 - 가 한권을 못받았다는것이었다. 난 그래서 (이넘 바부아냐 ㅡㅡ;.. 자기껏도 못챙기고 ㅉㅉ...)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은 수학책 한권 더 받은사람 찾아보라구했다, 난 귀찮아서 설마 나겠어 ㅡㅡ; 하고 그냥 책 수가 잘못온거겠지하고 생각해서 대충 새지도않고 새는척하고 가방을 잠궈버렸다 그뒤로 선생님은 아이들보고 2번이나 더 확인을 했고, 내 옆에 짝은 약간 당황하고 민망하고 뻘쭘했나보다 얼굴이 빨간걸보니.. ㅉㅉ 맨끝번호 니깐 불쌍하지.. 라고 생각하고 집에왔다. 책상에 꽂아두고 책을 다 세보니... OTL... 18권이다.. 설마 설마했더니... 그렇다. '나'였다 첨보는 사람의 책을 하나 더 꿀꺽한 사람은 나였다.. (못받은 아이는 입학식때 받았다.) 아.. 이럴수가.. 내가 그 36분의 1 중의 나였다니... 하아.. ㅅㅂㄹㅁ 미안하다 내가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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