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랑 재래시장에 갔어요..
간 김에 거기서 파는 팥앙금 들어있는 찐빵을 3개를 먹었어요.. 그 호빵하고 비스무리하게 생긴거..
그거 3개를 먹고 콜라 한 잔을 마시고 어머니를 모시고 집에 돌아오는데 음주단속을 하더군요..
뭐 저야 걸릴 것 없이 후!! 하고 불었더니 갑자기 빨간불 들어오면서 음주수치가 똭!!!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0.013 인가 나왔어요.. 면허정지 수치 나왔다고 차를 한 쪽에 빼라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불어보자고.. 다시 불었는데도 역시나 0.013으로 나오네요..
경찰관 나으리께서, 보아하니 술은 얼마 드시진 않았는데.. 소주 한 잔만 드셔도 운전은 하시지 마셨어야죠..
뭐 억울하시면 혈액채취 하셔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수치가 더 높아 질 수 있습니다.. 라며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데
진짜 억울해서 환장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100일간 면허정지 처분 들어갈거라고 하는데 진짜 앞이 캄캄 해 지는게.. 난 진짜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그러는 순간, 어머니가 옆에서 "아 ! 방금 시장에서 찐빵 3개 먹었는데 그게 효모 발효시켜서 만든거라 알콜수치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겁니다..
그래서 앗차 싶어서 경찰관 나으리께 "이보시오! 경찰양반! 내가 면허정지라니! 말도 안됩니다! 난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 찐빵 3개 먹은 것 밖에 없습니다!!" 라고 했더니.. 안 믿더라구요..
그래서 봉지에 몇개 담아 둔 찐빵을 보여주며, 이거 효모 발효 시켜서 만든거라 알콜이 나올 수는 있지만 저는 진짜 술을 마시지 않았어요!! 경찰 나리께서도 어디 한두개 드셔보시고 스스로 불어보시던지요!!" 라고 했고 진짜로 그 경찰은 그거 1개를 먹고 약 10분뒤 스스로 음주측정을 했습니다..
저는 그 10분동안 아 제발 나와라.. 나와라.. 신이시여.. 라며 기도를 하고 있었고, 이윽고 경찰이 부는순간...
알콜 수치가 나왔습니다!! 찐빵 한 개 먹고 0.004인가?? 나오더군요.. 할렐루야!! 만세!! 난 이제 자유다!! I`m Free!!
경찰도 그제서야 이해를 하고, 이런경우는 처음이다.. 뭐 여튼 술 안드신거 같으니.. 가셔도 된다.. 시간 빼앗아서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해해달라.. 하길래 저도 "아 저도 뭐 괜찮습니다.. 그럴수도 있죠.." 라며 집에 왔네요..
엄마랑 저랑 서로 웃겨서 ㅋㅋㅋㅋ 대며 웃으면서 왔는데...
간만에 겪은 황당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ㅋㅋ
아래는 제 차 인증입니다..
크루즈 1.8 가솔린 모델 이에요..
포토웍으로 리사이즈 했는데 사이드쪽이 깨지네요.. -_-;;
비포장 길을 좀 달렸더니 타야가 많이 더럽네요.. 날잡아서 세차 한 번 해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