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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3일차
게시물ID : gomin_228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
추천 : 1
조회수 : 70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1/01 12:58:50
아마 꽤 오랜기간 잊지 못할날이 될듯합니다. 
제 생일의 1달전인 10월 19일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었습니다.
다음날 오유에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글 올렸는데 댓글때문에 정말 위로가 되었었습니다. 
그래도 2주정도 흐르니 처음보다는 한결 기분이 괜찮습니다.
한 일주일은 많이 아프고 잠도 거의 못자고 먹지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잠도 잘 자고 
식사도 꾸준히 하고 회복을 하고있습니다. 

그녀는 아마 내 생각보다는 새로운 사랑에 신나하고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네요.
무었보다 좋은건 시간과 돈이 절약이 된다는게 그나마 위안이고 
여자친구의 문제때문에 고민했던 많은 고민거리가 사라져서 그게 또 위안이 되네요. 
머리가 맑은 느낌입니다. 다시는 그런사랑을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은 들지만 슬프고 힘든건 
어쩔 수 없네요. 그리움과 외로움이 너무 괴롭혀서 모든걸 다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그녀와 사귀지 않았어야 했는데.. 라는 막연한 후회가 요즘은 많이 들곤 합니다. 
결혼을 꼭 해야하는가의 물음에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여자를 만나더라도 최소한의 기본조차 없는 여성이라면 절대 만나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그리고 굳이 만나려 노력하지도 말자고 다짐도 해봤고,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혼자 독신으로 살아도 좋겠다 싶기도 하네요. 

스타일도 다시 신경쓰고 운동도 하고 자기관리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나를 위해.. 나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녀때문에 뒤로 제쳐두었던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오랜기간 한 여자를 사랑하고 일방적인 이별통보.. 단지 이유는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헤어지다보니 저에게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탓일까요.. 
2주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감당하기 버거울정도로 힘이 드네요..
언제쯤 이 고통이 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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