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기러기아빠하면... 아이들과 와이프를 외국에 보내놓고 홀로 처량하게 지내는 불쌍한 아빠라고만 여겼는데... 이제는 다르게 보이네요. 내 아이들만큼은 지옥에서 노예로 키우지않겠다는 굳은 신념과 의지로 보입니다. 존경스러운 그 부성애에 눈물이 날 지경...
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남들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지만, 우리국민들은 마지못해 사는 지경...
적폐들 뜯어내어서 바꾸어서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보통의 평범한 사회로 만들려해도 그걸 막아서는 기득권집단이... 이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전락시키고 방관하는데에 불철주야 나쁫진에 밤낮없이 노력한 그네들이 있어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태평하게 평온하게 지랄맞네요...
독일 본사, 한국 지사에 근무하는 사람인데요. 독일/오스트리아에 자주 갑니다. 두어달 정도는 체류 하고 삽니다.
유럽애들이 개인 사정에 왈가왈부 하지 않는게 문화는 맞습니다만, 거기 직장도 사람사는데고, 뒷담화, 갈굼 다 있습니다.
타인의 신념이나 생활양식에 대해서 말을 안합니다만, 다른사람과 다르게 사는건 최소 뒷담화 혹은 갈굼 대상이 됩니다. 남자들이 퇴근시간 잘 못맞추는거는 일못한다고 갈구고, 심하면 퇴사조치 까지 하구요. 여자도 집이 부자가 아닌이상, 집에서 애본다고 하면 능력없는 사람 취급 뒷담화/왕따 대상이 됩니다. 독일 애들이랑 허구한날 잡담 하면서 매일 듣는 이야깁니다.
네덜란드는 저렇구나.. 독일은 외국인이 파트타임 일 구하기란... 일단 비자 줄때부터 이 외국인이 할려는 일을 할 수 있는 독일인부터 구해보고 없으면 그때서야 비자 줍니다. 그것도 2년정도. 2년후에 똑같은 패턴. 외국 나오면 꿈만 같을거 같죠. 능력 없으면 몸만 고생합니다. 이런거 보고 무작정 외국나오지 마시고 신중하게 알아보는게 좋습니다.
진찌 non-EU가 제일 하급이죠 ㅋㅋㅋ 저는 10년째 독일에서 나름 괜찮게 살았지만 귀국 추진하고 있어요. 반박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한국사람은 한국서 사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그냥 어딜 가도 정겨운 한국어가 들리고 길에서 니하오 곤니치와 거리는 아지들도 없고 젝키찬 제키찬 거리는 꼬마들도 없고, 동양여자를 보기를 길거리 창녀 보듯이 하는 노동자들도 없고 술취하고 길가다가 고의로 어깨빵하고 지들끼리 낄낄대며 하이파이브 하는 나찌들도 없고. 내가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한국 밖에 없네요...
영어만 할수 있어도 일자리 구하기가 쉽다구요? 뮌헨이? 어떤 일이시길래... 독일 전역에서 제일 우파적인 지역이 바이에른인데... 신기하네요. 그 지역은 아예 처음부터 가볼 생각을 안했었는데. 무슨 일자리죠? 아마 그래도 꾀나 교육이 및 능력이 필요한 일일거라 사료됩니다.
그렇다고 바이에른이 나찌들이 많다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바이에른은 굉장히 신사적인 우파죠. 나찌도 없고. 대표적인 우파정당 CSU가 바이에른 정당인건 아시져? 동독은 전역이 반외국인 정서죠. 실례로 한 독일기자가 흑인으로 분장한후에 동독지역을 여행 및 일자리를 구할려고 했지만, 흑인이라고 거절당하고 기차안에서 대놓고 인종비하 및 단체 갈굼을 당했죠.
서독은 오히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노트라인 베스트팔렌에 나찌들이 많죠. 대체적으로 나찌들은 가난한 노동자 출신이 많아요. 실제로 NRW 주도인 뒤셀도르프에서 작년에 1주일에 한번씩 나찌들이 반외국인 시위를 대규모로 했었어요.
저는 NRW에 있는 도시에 살고 있어요. 외국인이 아마 가장 많은 주가 아닐까 싶어요. 일단 니하오 곤니치와는 일상 생활이고 ㅋㅋ 어깨방 이건 저도 10년 살면서 2번 ㅋㅋ 많지는 않아요. 근데 일단 어딜가든 무얼하든 저는 "non EU 외국인" 이더라구요. 그게 너무 싫어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런거 그냥 현실성없는 농담정도로 받아들였을거 같은데 지금은 진심 매력적인 제안으로 보이네요. ㅋㅋ 대입이니 취업이니 하면서 사교육 시장에 뜯기는 돈 모으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닐듯. 심지어 4년제 대학 등록금은 여기에 넣지도 않아도..그냥 20대 중후반까지 사교육에 들이는 돈만 모아도 비행기값+정착할 돈 정도는 나올거같아요
전 나이 38에 외국으로 나왔고, 지금 또 다른나라로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또다른 모험이 될텐데요.. 님 후회 그런거 해봤자 아무짝에 쓸모 없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경력없는 대졸자 받아주는나라 찾기도 힘듭니다. 지금 님 상황, 능력 빨리 파악해서 보완할거 하고 몇년 경력쌓고 외국가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대학다니며 전공점수 착실히 따고 영어공부하고 그게 바로 학생으로서 이민준비 하는거지요.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면 됩니다. 님들 회사에서 하는일 집중해서 3~4시간이면 못끝내나요? 솔직히 일하다가 담배피러나가고, 커피마시고, 잡담하고, 그러다 다시 돌아와서 일하고, 어차피 과장, 부장, 사장 퇴근안하면 퇴근못하니깐 일집중해서 안하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머리좋아요. 얼마나 좋냐면 외국인들 2시간할일 1시간만에 끝내요. 근데 안해요. 해봤자 일만 늘어나죠. 그냥 적당히 눈치보면서 시간떼우는거에요... 그러면서 우리나라사람이 게으르데요... 애초에 부지런하면 망하는 회사분위기 인데 누가 부지런히 합니까... 무슨 말도안된다. 그냥 극과극을 비교한거다 라는 말을 합니까...-_- 다 가능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사람들 능력이면 일에 집중하는 시간에 쟤들의 배는 가능합니다. 단지 그럴 필요가 없을뿐이지... 왜 한국사람이 해외로만 나가면 대성하는데요....
부럽네요... 저렇게 계약직 고용할 정도면 한국은 그냥 외주나 계약직으로 돌려버리는데. 중요 업무는 계약직에게 비공개로 작업하고... 일은 정규직처럼 미친듯이 똑같이 야근 시키는데. 마인드가 완전 틀리네요. 근무시간에 대한 구분이 확실해서 가능하네요. 오버타임 수당을 꼭 줘야 하는 나라들의 특징... 칼퇴와 파트타임 정규직이나 계약직의 대우가 확연히 다르더군요. 대우가 다르니까 업무에 대한 비밀보장도 더 잘 지켜지고. 회사 팔아먹는 놈들도 적은 듯.
필리핀 사람들이 맨날 한국 야경 아름답다고 자꾸 하길레.. 당신은 야경이 왜 아름다울지 생각해봤느냐 라고 반문을 했음 모른다네.. 바보야.. 그 야밤까지 건물들이 다 불켜있다는것은.. 아직도 집에 못가고 다 일하고 있다는거야. 라고 하니. 무자게 놀람.. ( 이동넨 5시정도면 다 집에가고 도시 전체가.. 컴컴해짐.. )
기업문화도 좀 다른거 같은게, 영국에서 작은 회사에서 알바했는데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은 사장과 경리같은 직원한명, 그리고 저 셋뿐이었어요. 부장, 과장급 들은 40~50대 주부로 파트타임으로 일해서 격일로 하루 몇시간만 나옴, 회사입장에서는 간부급을 파트타임쓰니 인건비 절약되고 업무 능력은 높으니 좋고, 직원은 자기가 일할 수 있는 시간에 나와서 자기가 할 수 있는일만 딱 하고 가면 됨 그걸 다 취합하고 실무보고 하는건 다 사장이 하니까 상관없죠.
반면 우리나라는 사장은 하루에 몇시간 잠깐 얼굴 비추고 아랫사람에게 지시하고 거드름피기 바쁘고, 밑에 직원들이 초과근무까지 해가면서 사장 비위맞추기 바쁜 회사가 더 많은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제가 느낀 영국의 회사는 직원=돈 준만큼 일 해주는 사람이고 우리나라는 직원=돈주고 내게 복종하는 노예, 이런 마인드인것 같아요
우리나란 애 낳음 안됨 애낳는 순간 커리어 사라짐. 지금 부모님들 다 뭐하세요? 자영업아니면 은퇴. 전문직이신 부모님들 많이 없으실걸요ㅡ 특히 어머니들. 커리어가 안이어지니까요. 자식을 위해 포기했는데 나중가면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돌아옵니다. 부양의무요..자식키우느라 그동안 일 못한 기회비용. 놓친 커리어. 결국 사업으로 크게 버는집 말곤 노후빈곤으로 이어짐...아님 아빠가 새빠지게 벌던지...ㅠㅠ 이 굴레를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