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희생자/열사 원혼 위령제에 갔다가 부평에서 가두시위한다길래 급하게 부평으로. 급하게래봤자 지하철로 이동했기에 약 한시간 소요. ㅡ,.ㅡ 웬일로 부평? 했는데 인천서 재보궐 선거가 있다네요. 암튼 가두시위는 보슬비가 오는 가운데 마무리 분위기.(E-1의 방수방진기능은 이럴때 너무나 고맙고 뿌듯할 뿐) 부평을 한바퀴돌고 종료. 다시 용산으로 간다지만 저는 정모쪽으로.
설마했는데 최연장자였음. 저 빼곤 모두들 선남선녀였는데 왜 솔로인지 이해가 잘... ㅡ,.ㅡ 하긴 세상엔 제가 이해 할 수 없는 일투성이. 하고픈 얘기는 많았지만, 말많은 노친네란 얘기가 나올까봐 가급적 듣기만 했음다. 제가 예전에 그러했기에... ^^; 반성합니다. 어린날의 섣부른 판단을... 하긴 뭐 제가 말재주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처음이라 어색하고 서먹한 가운데... 암튼 반가웠습니다. 혹시나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좀 더 살가운 저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연장자라는 부담감때문에 또 나갈 수 있을지는... ^^;(이 어린, 아니 젊은 나이에 최연장자라니...T^T) 정모를 주최하신 뜨거운 냉커피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럼 모두들 편안한 밤되시길...
보태기. 돌아가신지 두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장례도 못치루고 차디찬 영안실에 계시는 용산참사 희생자/열사분들께 다시 한번 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답이 안보인다고, 바뀌는 것이 없다고... 고민하지 아니하고, 어떤 조그만 행동도 하지않는다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들하죠. 하지만 그 계란이 깨진곳에 소나무 씨앗이 날아와 붙어서 계란을 영양분으로 삼아 뿌리를 내린다면 바위는 깨질 수도 있습니다. 뭐 물론 가능성 희박한 이야깁니다만은... 그게 희망아니겠습니까... ^^; 너무 이상적인가요? 횡설수설했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