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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최초이자 마지막이 되었던 바다낚시.
게시물ID : humorstory_228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앙드로인
추천 : 3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4/24 00:53:25
때는 언제인지 모르나 팔팔했던 사회 초년생의 의욕이 넘치는 산골촌놈이 낚시에 심취해 있었을 무렵.
사내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낚시 이야기가 오가자 솔깃해져서 다가가게 됩니다.
옆 부서에서 낚시를 갔는데..어쩌구 저쩌구...월척!!!!!!(쫑긋)이 날좀 보셈했다는둥...
그때 바닷가가 고향인 고참 등장.
낚시예길 듣다가 내옆에 앉으며 하는말이 바다낚시에 빠지면 월척은 관심밖이라고 슬쩍 흘리더군요.
바다낚시를 전혀 몰랐던 저라 발끈하여 태공은 세월을 낚네마네 살짝 엉겼더랬죠.
그러자 고참이 대뜸 '자네 바다낚시 한 번도 안해봤지?' 하고 묻더군요. 그래서 솔직하게 그렇다고 하자
코웃음 짓더니 주말에 바다낚시나 가보자고 하더군요.
바다낚시에 경험도 없었을뿐더러 산골에서만 자라온 터라 바다도 보고싶기도 해서 선뜻 응하고 약속을 했더랩니다.
그리하여 멤버들 모집하고 드디어 남해 어디론가 1박2일의 여정으로 출발을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여 이런저런 채비를 하고 텐트도 치고 드디어 낚시를 하기 시작하는데.......
갯지렁이.....
네 저 산골 촌놈입니다.
갯지렁이라곤 본적도 들은적도 없고 지렁이는 알고...고참이 지렁이라고 내민 조그만 컵속에 꾸물럭 거리는......갯지렁이...저는 순간 지네를 본것같아 섬찟해 하는데 옆에서는 벌써 낚싯대를 던지더군요.
흔한 지렁이보다 조금 큰 지렁이를 상상하던 전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한마리를 덥썩 잡았더랬죠.
진저리를 치며 바늘로 가겨가는 찰라 놀라서 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나고 말았습니다.
으악~~~~문다~!!!!!
어버버 하고 있을때 고참이 와서는 쓱쓱 잘라주는데 역시 꿈틀대는데......
그뒤로 전 코팅된 장갑을 끼고 잘라주는 그넘을 어거지로 끼운채로 낚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으로 낚아본 바다물고기.
갓난아기 주먹만한 새끼 복어가 잔뜩 화가나 배를 불린채 저를 째려 보더군요.
그리곤 낚싯대를 접었습니다.
그 뒤론 함께간 과장님이 잡혀온 놈들을 노련한 칼 솜씨로 회친걸 쳐묵쳐묵하며 홀짝거리던 쏘주에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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