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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예견했네요
게시물ID : sisa_147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몰의한계
추천 : 3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16 17:37:01
오늘 책장을 뒤적뒤적하던 중에 예전에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펼쳤는데 펼치자마자 이런 내용이나오네요 ㅋㅋ


<안자 춘추>에는 이런 고사가 나온다

왕이 물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제일 우려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오?"

사실 제나라의 경공은 별 볼일이 없는 왕이었다. 당시 제나라는 안영이

있어서 유지되는 형편이었다. 안영이 뜬금없이 말한다.

"토지묘의 집쥐입니다."

갑자기 집쥐를 말하니, 왕은 아연실색한다.

"아니, 집쥐라고요? 무슨 뜻이오?"

안영이 말하는 집쥐는 바로 진심이 없는 아부꾼들이다. 이들은 위를 

속이고 아래를 억눌러 조직을 질식시키지만 자신의 몸을 조직에다 

교묘히 섞어놓아서 제거하기도 어렵다.

"대왕, 토지묘는 바로 나무를 엮어서 겉에 흙을 발라 만든 것입니다.

거기에 사는 쥐는 정말 잡기가 어렵습니다. 불로 쪄 죽이려 하면 

나무를 태울까 두렵고, 물로 숨을 막아버리려 하면 진흙이 쓸려 내릴까

두렵습니다. 그냥 그 속에서 살도록 내버려두는 수 밖에 없으니 얼마나 무섭습니까? 

군주의 주변에도 이런 쥐 같은 자들이 있습니다. 군주의

앞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고 말은 비할 수 없이 화려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여 남의 허물을 말합니다. 이런 자들이 

백성 앞으로 나가면 멋대로 전횡하고 잘난 체하며 못하는 짓이 없습니다.

이런 자들은 토지묘의 쥐 같은 자들로 없애지 않으면 국가가 망합니다."

경공이 제대로 이해를 하는지 아닌지 확실치 않자 안영은 이어 말한다.

"옛날에 술을 기가 막히게 만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점 앞에는 

맑은 계곡이 있고, 뒤에는 청산이 있었씁니다. 기막힌 술맛에 값마저 

적당하니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이상한 주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오는 사람이 없어 걱정이 깊은 주인이 마을 사람에게 달려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노인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주점 문 앞에 사나운

개가 있지 않소. 그 개가 사람만 가면 짖고 위협을 하니 감히 가지 못한다오."

그래서 이 개를 거두니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치는 이런 것입니다. 국가에도 이런 무서운 개와 같은 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지혜와 덕이 있는 선비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책을 알리려고 왕을 뵙고자 하면, 그들이 중용되어 나중에 자신들이

배척당할까 봐 모조리 막아버립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 재능있는

사람들을 막는 자들이 이런 무서운 개와 같지 않겠습니까? 군주의

좌우에 집쥐나 무서운 개와 같은 이들이 있으면 현자를 쓰지 못하고

천하 백성의 걱정은 깊어갈 것입니다."





민주국가에서는 국민을 왕으로 보고 읽으시면 되겠네요.

정말 딱 맞아 떨어지네요 

방법은 투표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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