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정부가 美대학에 압력 넣어 ‘나꼼수’ 강연 막았다”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11-12-16 13:21 최종수정 2011-12-16 14:25 관심지수49글씨 확대글씨 축소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멤버들의 미국 대학 강연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꼼수 멤버이자 시사평론가인 김용민 전 교수는 16일 공개된 인터넷매체 위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미국 명문대인 UCLA와 하버드대, 스탠포드대에서 ‘나꼼수’ 멤버들의 강연이 학술적인 목적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부가 이를 외교채널을 통해 막았다”고 주장했다.
UCLA에서는 학술 강연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한국학 연구소가 있는 MIT와 하버드 스탠포드 등에서는 강연이 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MIT와 스탠포드 등에는 한국학연구소가 있으며 이 연구소는 대사관과 한국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만약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할 경우 지원금을 끊겠다고 정부측이 대사관 등을 통해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민간 차원의 학술 강연까지 정부의 의도대로 통제하려 한다는 비판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