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소개팅을 받게 됐습니다.. 30살이 넘도록 소개팅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헌팅을 한적도 있고..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적도 있고.. 근데 소개팅은 처음인데..
그래서 옷파는 장사하는 친구한테 옷도 좀 골라달라고 하고.. 그래서 옷도사고..
회사 직원 소개인지라... 잘 되든 안되든.. 그래도 최대한 잘 보일 생각을 했구요
와.. 근데 아직 한번도 못봤는데 전화하는건 부담스러울 듯 해서.. 일부러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데..
진짜 답장이.. 드럽게 느립니다...
저 : 안녕하세요 xxx 입니다 ~
상대방 : 네 안녕하세요 ~ (30분만에 답장)
저 : 시간 언제쯤 괜찮으세요?
상대방 : 저녁6시쯤이요 (바로 답장)
저 : 네 ~ 그럼 그때쯤 뵙는걸로 해요 ~
상대방 : 네 ~ 어디사세요?? (20분만에 답장)
저 : 전 xxx 살아요 ~ xxx는요?
상대방 : xxx이요 ~ (20분만에 답장)
저 : 그럼 그 부근이 번화가니깐 그쪽에서 뵈면 좋겠네요 ㅎㅎ
상대방 : 그럴까요 ㅎㅎ (1시간만에 답장)
저 : 어휴..너무 바빠서 카톡 온줄도 몰랐네요 ㅠ xxx 커피숍에서 뵐께요~
(이때가 가장 바쁜시간인거 상대방도 알고있음.. 1시간30분정도 답장못한듯)
제가 위에 쓴게 마지막 카톡이고, 시간은 저녁 10시쯤? 이었어요
제가 새벽 4시쯤 봤을 때도 카톡은 안읽은 상태여서.. 아마 자고있는 듯 했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10시쯤..?) 읽었더군요.. 근데 답장이 없네요 ㅎㅎㅎ
아마 이분은 소개팅을 할 생각이 별로 없나봅니다, 그냥 소개팅 시켜달라고 해주긴 해줘야겠고
그냥 나가서 밥이나 얻어먹고 오라고 한건지.. ㅎㅎ 아무래도 소개팅을 하면 기대심리라는게 있을텐데
이분은 전혀 그런것도 없어보이고, 상당히 기분이 안좋네요 ;; 그냥 소개팅 자체를 파토내는게 나으려나요..
읽고 하루종일 답장도 안하는 사람한테 또 보내는것도 좀 그렇고..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