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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왜 멋있게 해보려 해도 ㅄ같이 되는걸까
게시물ID : humorstory_228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천대성_
추천 : 15
조회수 : 19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4/25 00:13:04
주말저녁,

집에서 뒹굴고만있기 너무 심심해서...

운동삼아 혼자 걸어서 30분 거리의  대학로에 가서
커피숍에 혼자 앉아 여유있게 독서를 하고 
다시 걸어서 집에 와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휴일저녁의 운치있는 독서 산책 이랄까나?

30분정도 음악을 들으며 걸어서 대학로에 도착했습니다.

커피숍에는 학생들이 노트북을 깔아놓고 다들 시험공부를 하는지 좀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좀 벌겸 새 책을 구경할겸,
근처 상가에 있는 서점에 갔습니다.

볼만한 신간이나 새론게 있나 싶어 뒤지다가.......

갑자기 똥이 마려워 졌습니다.

그래서 상가 안에 제법 깔끔한 화장실이 있어 그리로 가서 일을 볼려고 맘먹었지요,
들어가려니까 
노란머리에 간지핏으로 몸을 치장한 20대 초반? 아이들이 북적 대고 있었습니다.
대변보는 칸도 사람이 다차있어서
다른층으로 갔더랬죠,

좀 늦은시간에 주말이라 다른층은 이미 마감을 해서 출입이 안되더라구요
다시 그 화장실로 컴백하니까 사람들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일을 보러 대변보는칸에 들어 갔지요
앉아서 일을 보기시작했습니다

뿡뿌찍 쭉붕

한 2분지나니까 느닷없이 내가 있는 칸에 문을 쾅쾅 세게 두드리며
청소 아주머니 같은데, 

안에 담배 피지 말라며 윽박을 지르는 겁니다 ㅡㅡ;;

"안에서 담배 피지말라고 되있는데 왜 자꾸 담배 피고 그래!!"

"아주머니 저 담배 안피는데요"

"지금연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뭐 담배 안핀다고 그래!!"
   
"옆 칸이겠지요, 저 담배 안핍니다"
(비흡연자입니다 금연한지 1년 넘었어요..)

"옆칸에 아무도 없는데, 연기가 올라오는데 거질말 하지마!!"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저 담배 안핀다니까요"

"그럼 안에서 머하는데!!"

"아, 똥싼다고요"


연기가 올라오고 있구만 무슨 소리 하냐며, 화장실 안이 연기로 진동한다,
딱걸렸따 맨날 누가 담배 펴놓고 도망가더만 잘걸렸따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라는둥 아주머니 특유의 궁시렁과 짜증으로 폭풍 랩을 하십니다,,;;;

"담배 안피는데 무슨 연기가 올라옵니까???" 라고, 한뒤
무시하고 내일보려고 엠피를 귀에 꽃꼬 똥을 싸는데 
랩이 그칠줄 모릅니다.. ㅡㅡ;;
오히려 더 심해 졌죠,

빨리 안나오고 머하냐,  딱 걸렸다, 신고할꺼다
시간끌지 말고 나오라며 난리를 부리십니다 ㅡㅡ

한 5분 지났나?

짜증나서 똥을 끊고 나가서는 

"나 지금 손안씯었는데 냄새 맡아 보세요 내가 담배 폈는지!!!,
거 담배 안핀다고 아니라고 했는데, 뭐가 연기가 올라오고 헛소리 하시며 나한테 그럽니까?!"
라고 머라 했지요 

그제서야 아주머니는 랩을 멈추시고,
'나는 불쌍한 청소부 아줌마 일뿐이야' 라는 표정과 미안하다는 말투로,

"아.. 그럼 누가 한거지.." 
라는겁니다..

아 씨발 운치 있게 독서와 함꼐 주말 저녁거리를 활보하며 여유를 즐기고 싶었는데,
똥싸다 끊고 나와서 속이 애매한지 빵구만 존나 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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