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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559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땅파는머스마![](http://www.todayhumor.co.kr/member/images/icon_ribbon.gif)
추천 : 1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16 19:45:16
사랑하는 순이야.
통 전화가 안되네.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다.
요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느라 기분이 많이 울적하지?
누구보다 힘과 위안이 되어 주어야 할 내가
오히려 화나고 섭섭하게 하고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다는 식의 말로 어설프게 위로하고 싶은게 아닌데
네게 뭔가 위안을 주려고 주저리 주저리 말을 쏟아내다보면
결국에는 이해도, 감동도 시키지 못하고 뻔한 말들로 그동안 상처만 낸 것 같아.
나는 네 아름다운 가치와 가능성을 믿어
11년이란 긴 시간동안 만나온 것은 너의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그냥 너라는 인간. 세상을 이잡듯이 뒤져도 절대로 똑같은 사람 찾을 수 없는
그냥 너라는 존재가 사랑스럽기 때문이야.
지금은 힘들겠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면 극복하고 이겨낼거라 생각해.
내가 무슨 일이든 도와줄거야.
그러니까 우리 순이도 힘내.
다른 연인들처럼 네 가까운 곳에서 항상 힘이되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모처럼 불금인데 네 목소리 듣고 네 얼굴 봤으면 너무 좋겠다.
ㅎㅎ
이렇게 오유에 편지 쓰는건 두번짼데.
이번에도 니가 볼 수 있을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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