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외신은 우간다 관영 일간지 '뉴비전'을 인용, 사상 최악의 살인 악어가 생포되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악어는 길이 5미터이며 체중은 1톤에 달하는 초대형 악어로 60살을 넘긴 말하자면 '환갑을 넘긴 킬러'인 셈이다.
악어는 빅토리아 호수 근처에서 인간 사냥을 즐겼다. 마을 주민들은 물고기나 식수를 얻기 위해 호수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바로 이 때문에 악어의 '사냥'은 손쉬웠던 것. 또 사람 고기 맛을 본 후 집중적으로 사람들을 노렸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추정이다.
분노한 주민들은 지난 20년 동안 83명을 해친 것으로 알려진 이 악어를 당장 죽여 복수하기를 원하지만, 우간다 야생 동물청은 인간과 악어를 격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3일 동안 전문가들이 매복하다가 이 수컷 악어를 잡는데 성공했고, 50여명의 어부들이 악어를 물에서 끌어올리는 데 동원되었다. 살인 악어는 밧줄로 입이 묶인 채 트럭에 실려 한 악어 농장으로 옮겨졌는데, 풀어놓는 순간 쩌렁쩌렁 '포효'소리를 냈다고.
악어 생포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는 '뉴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악어는 먹이를 자신만의 특별한 지점으로 옮겨가 부패시키는 버릇이 있다고 말해, 유골이 한 곳에 집결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 설명 : 위는 우간다 뉴비전 2005년 3월 9일자, 아래는 2002년 영국 BBC의 보도)
팝뉴스 김민수 기자
밑에 리플이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