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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도 살아도 녹록치 않은건 왜일까요.
게시물ID : gomin_251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gi
추천 : 2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16 22:53:30
가난했지만 나름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집안에서 태어나
15살때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돈때문에 꽤나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무시무시한 빚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빚쟁이들에게 쫒겨야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내가 꼭 가고싶었던 모 대학을 가고싶었지만 어머니껜 합격했단 말도 안하고
원치않았던 학교에 가게되었습니다
대학교 올라가자마자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그 흔한 엠티 오티한번 가본적이 없습니다
다른애들 용돈받아 학원다니고 놀러다니고 옷사고 화장품사고 할동안
저는 쉴틈도 없이 알바해서 전기세 수도세 핸드폰요금 교통비 장봐놓기...
개천에서 용되는건 이제 바라지도 않지만
나와는 다른환경 부유한 집안 부모 잘만나 스펙 쌓는것도 돈쓰는것도 아무걱정없이 사는애들 보면서
내가 피해의식이 쩌는건지 아님 아직 철이 덜든건지
공부는 해야하고 돈은 없고 자격증은 따야하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아무리 허덕여보아도
저같은 사람에겐 기회마저 사치가 되어 저를 좌절하ㄱㅔ 만들고 편협한 사람으로 만들더군요
말은 하지못하고 속은 곪아가는데 누가 제 맘을 알아줄까 싶어 그나마 오유에 올려봅니다
내일이면 다시 눈을 떠서 씻고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밤 느즈막히 들어와 잠이 들겠지만
꿈을 좇는게 아니라 현실을 택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아무도 알아줄리도 없겠지만
저는 다시 생각해봅니다. 출발선이 다르니 따라잡기도 힘들겠지만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걸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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