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380mm 앞발차기로 끝내주마"
K-1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이 일본 현지 훈련에서 자신만의 앞차기 기술인 '한류 19문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도쿄에서 K-1 실전 훈련에 여념이 없는 최홍만은 9일 훈련을 공개한 자리에서 마치 2층에서 내리꽂는 앞차기를 선보였다.
216cm에 380mm의 발 사이즈를 가진 최홍만의 앞차기에 일본 주요언론들은 일제히 '한류 19문킥'이라 명명하는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류 19문킥'은 과거 일본의 전설적 프로레슬러 자이언트 바바의 주특기였던 '16문킥'에서 따온 것. 정확히 따지면 최홍만의 발 크기는 16문이지만 프로격투기 특유의 과장된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세계 프로레슬링을 주름잡았던 바바의 발사이즈가 320mm였으니 최홍만의 발차기는 더욱 위압적일 수 밖에 없다. '산케이스포츠'는 심지어 최홍만의 발차기 모습을 '거족전설의 개막'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최홍만은 "앞차기를 실전에서도 하겠다"며 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당초 최홍만은 지난 달 27일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킥보다는 복싱기술 위주로 경기를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리가 커 맞는 헤드기어가 없는 바람에 스파링 때도 헤드기어 없이 링에 오른다는 최홍만은 "얼굴에 주먹을 맞는 것은 처음이다. 시합때는 야수가 될 것"이라며 웃기도 했다. 최홍만은 180cm 130kg에 이르는 스파링상대를 펀치로 쓰러뜨리기도 했다고.
앞차기 모습이 과거 자이언트 바바와 닮았다는 일본 현지 언론의 질문에 최홍만은 "나도 그처럼 유명해지고 싶다. 한국과 일본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말이다"며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 입식타격기 데뷔전을 갖는 최홍만은 8강 1회전에서 전 스모 3등급에 해당하는 세키와케 출신의 와카쇼오와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최홍만의 '한류 19문킥'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일본 니칸스포츠 웹사이트]
(이석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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