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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때문에.. 아 진짜 섭섭하네요 ㅠㅠ
게시물ID : humorbest_228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
추천 : 95
조회수 : 5872회
댓글수 : 2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3/30 08:48: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3/29 20:32:20
그냥 너무 섭섭하고.. 털어놓을 곳이 없어 글을 씁니다

제겐 고등학생 동생이 하나 있는데요, 저보다 좀 더 예쁘장하게 생겼어요

요즘 학원을 같이 다니는 남자애가 

집 방향도 같고 하니까 학원 끝나고 종종 얘를 데려다 주나 봐요

남자친구인지 그냥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빠랑 엄마가 그걸 한번씩 목격하시고는 걱정이 좀 커지셨어요;

얼마전에 잘 아시는 분 딸이 동생보다 한 살 많은데 

남자친구랑 실수로 애를 가져서 결혼했거든요-_-;; 

주위에 그런 일도 있고 부모님이 원래 조금 보수적이시라 아무튼 걱정을 좀 하시는데..

오늘은 엄마가 저를 보고 하신다는 말씀이 ㅜㅜ

동생 성격에, 남자에 관해 잔소리를 하면 성질;만 내고 잘 안들으니까

동생 있는 자리에서 저한테 잔소리를 할테니 그냥 듣고만 있으라고..

그런 잔소리 해도

너한테 하는 소리 아니라 니 동생한테 하는 소리니까-_-...........그냥 있으라고..

저 원래 외모가지고 이렇게 소심하게 구는 성격 아닌데

평소에도 동생한테 외모에 대해서 부족하다는 거 잘 알고 있었고

부모님도 자꾸 저랑 동생 얼굴 비교하시고, 친구들도 꼭 한마디씩 하고

이런게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오늘 엄마한테 그 얘기 들으니까

완전 나는 그럼 그런 잔소리 들을만한 가치도 없는 외모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

섭섭해서 그냥 눈물만 나오네요

날씬하고 연예인처럼 예쁜 건 아니어도

나름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잘 살아오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자꾸 힘들게하고..

그런 얘기를 또 자꾸 들으니까 내가 예쁘게 생기지 않아서

대학생인데 아직 남자친구도 하나 안생기는 건가 하고 또 우울해지고..

원래 성형같은 건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오늘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나보다 더 못생겼던 사람이 성형으로 완전 예뻐져서

연예인하고 있는 걸 보니 이래서 다들 성형성형 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정말 성형은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성형한 후에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다고 해도

이 사람이 원래 내가 아니라 성형한 후의 나를 좋아하는 것 뿐이다 라는 생각이 끊어질 것 같지 않아서요

ㅠㅠ 하지만 남자들은 정말 여자 외모만 보나요? 

누가 정말로 아니라고 말해줬음 좋겠어요

언제쯤 저 자신 그대로를 좋아해 줄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ㅠㅠ

아 점점 글이 두서없어지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평소에는 외모로 스트레스 크게 안받는데

조금씩 조금씩 열등감 느끼던것이 오늘 확 폭발한 거 같아요

그렇다고 동생이 밉지는 않아요 오히려 예뻐서 더 자랑스럽고

단지 부러울뿐 ㅋㅋㅋ 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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