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다수에게 서비스 되던 공중파 예능 멤버들이 그대로 나와서, 분명 그 프로그램과 연관된 유료 공연을한다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혼란스러워 합니다. 더구나 무료 공연을 해 왔던 무도였다면 말이죠. 님들은 공연을 자주 보셔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공연 한 번도 못간 사람들에게,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그 금액은 무리가 있는 금액입니다. 문화 생활을 못했던 말던 말입니다. 근데 거기에 대고 그지라고요? 그게 소위 상대적으로 깬 사람들이 할만한 발언들입니까?
왜 유로 공연을 해야하죠? 무도는 애초부터 아마추어리즘을 표방했고 그 분위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봤던 프로입니다. 근데 일부러 유료 공연을 해, 높은 가격(시장에서 평가가 어쨌든 일반인의 시선에서 비싼 겁니다)을 팬들에게 지워주는 건, 솔직히 좀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히 무도를 보는 사람들은 불특정다수입니다. 즉 무도라는 프로그램은 돈에 따라 좌석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송신기나 아날로그 안테나만 있으면 누구나 볼 수 있던 프로였습니다. 그런 서민에게 익숙한 방식의 서비스, 그리고 그걸 보면서 웃고 울었던 사람들이 많게는 10만원 넘게(나중에 바뀌긴 했지만요..) 좌석 대비 돈을 줘가며 무도 멤버들의 공연을 본다는 것은 솔직히 어색한 일이고, 더구나 그건 돈에 따라 서비스의 차별을 받게 되어 있어서,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전 리쌍 컴퍼니가 문제였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또 무도 멤버들이 문제라고 생각치 않고요. 그들로선 선의로 했던거고, 전 그걸 의심할 수 없다고 봅니다. 허나 그들은 너무 욕심을 부렸습니다. 돈이 아니라, 자신들을 너무 프로화 시키려고 했어요. 너무 뭔가 열심히하려고 집착했어요. 그러다보니 돈이 들어가고 어쩔 수 없는 유료 공연을 기획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허나 일반인의 입장에선 이것은 큰 혼란이 옵니다. 당연한 겁니다. 뭐 보수 언론이 쟁점화 시켰다고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물론 몇몇 안티들과 이 사건으로 인해서 무도에 안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리쌍 멤버등 소위 희생자 찾기 놀이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걸 두둔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그 반대 급부의 무도 광팬들이 이 문제를 너무 덮어놓고 두둔하고 있는 게 아닌지.. 그것이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게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콘서트 가격이 싸다구요? 그래요.. 문화 생활 잘들 하셔서 아시네요. 허나 그것도 못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무도를 보며 웃고 즐기는데, 그들을 위한 콘서트가 애초부터 유료, 그것도 돈에 따라 좌석이 나뉘는 방식의 콘서트로 기획, 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어디서 채워주죠? 그게 소위 수꼴들과 다른 무도의 정신이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