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수입니다 그렇게나 여러분이 증오해 마지않고 '이땅에 보수는 없다. 가짜 보수에 수구꼴통만 있다.'고 단언해 마지않는 그 보수 말입니다 대선때는 나이가 안되서 투표 못했지만 이명박 지지했고, 지금은 개인적으로 차라리 이회창이나 박근혜가 되었어야 하는데, 하고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지지정당 한나라당이고 신자유주의가 이념인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나 이번에 경기도 교육감 선거 투표합니다 투표할 사람도 보수계의 김진춘 후보입니다 제가 여러분의 의견에 반대하기에 나도 내가 투표하는 사람을 지지하라고 여러분을 설득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난 경쟁주의 교육을 지지하고 여러분은 아닐 뿐입니다
그러니까, 제발 말하건대 여러분 투표좀 하십시오 이번에도 지고 국민이 개새끼다 같은 웃긴 논리 펴지 마시고 제발 좀 투표하십시오 진정 여러분이 좋다고 여기며 장차 여러분의 자녀를 맡길만한 사람에게 투표하십시오 정말 제가 지지하는 김진춘 후보가 당선되면 안되겠다 싶으면 다른 좋은 사람을 골라 투표하십시오
이번에도 투표율은 20%대에 머물고 다시 김진춘 후보 당선되서 오늘의 유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었다' '우리 애들은 어떻게 하나'같은 글 올라올까 싶어서 아주 진저리가 쳐집니다 진정 제가 틀리고 여러분이 옳다고 여기시면 여러분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여러분의 논리를 관철시키세요 그게 진짜 민주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