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친과 사귄지 4년이 되갑니다.. 나름데로 경제목표도 생기고...저축이나 투자에도 재미 붙어가는 중입니다. 문제는 여친이 예전에는 짠돌이 카페를 소개시켜줄 정도로 경제개념이 확실했는데, 비러머글 강남의 회사 다니면서 만난 친구 몇 때문에 점점 개념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를 하는것 같아 이런 말 하고 싶지는 않지만... 강남<---- 여기 거품만 잔뜩 낀 여자 회사원들 꽤 있습니다.. 왜 좋은건 잘 안 퍼지는데 안 좋은건 그렇게 사람을 쉽게 정복해가는건지... 어떤 친구들인가 하면... 카드빚이 수백이 넘는 주제에 테닝에 쇼핑에 헬스 요가 영어.... (월소득 200은 커녕 150 도 안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저 중에 움직이거나 공부하는건 돈만 내놓고 그만 둔다더군요.. 같이 얘기하다 저런 걸 듣게 되었고, 자기는 저렇게는 안한다고 말은 하지만, 요즘들어 부쩍 제가 돈을 아끼려는 모습 보면서 짠돌이 짠돌이 반 장난 식으로 비난을 가하더니 최근에는 구체적으로 뭐가 먹고 싶다거나(주로 비싼것), 뭐가 갖고 싶다거나.... 이런 말을 자꾸 합니다. 돈 쓰는것 때문에 내가 너무 아낀다고 장난식으로 시작한 말이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고... 우회적으로 물어봤는데, 그 암세포들이 옆에서 뭐 해달라고해~ 뭐 사달라고해~ 이런 바람잡기도 하는듯 합니다... 또는 자기 남친이 DSLR 사줬다...노트북 사줬다...(똑딱이도 잘 못 쓰더군요..걔 똑딱이 디카기능을 제가 알려줄 정도..) 이런 식으로도 주입식 허영교육도 계속 되는 모양이고.. 여친 정신이 그 암세포들에게 오염되서 썩어가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워낙 친한 사이라 갈라놓을 수도 없고...그런걸 터치해봤자 싸움만 나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