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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한계 이야기 1
게시물ID : freeboard_229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사게시판
추천 : 1
조회수 : 1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1/16 00:57:22
오늘 1달만에 목욕탕에 갔습니다.
몸무게를 쟀지요,
...............
이럴수가.이럴수가.이럴수가.

LCD 창에 웬 서울 올림픽 개최 년도가 써있더군요.
절규.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분명 지난해에도 지지난해에도 다이어트를 결심한것같은 데자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작심삼일 이라던가.
(작심당일도 대단한겁니다 -_-;)

간단한 스펙이라면.

키는 184에 몸무게 88, 
운동이라고는 해본 기억이 없으며 축구,농구,야구등 다 방면에서 실력이 없음.
팔굽혀펴기 최대 15회, 1분에 윗몸일으키기 30번 하고 사망직전.

운동, 건강과는 당췌 인연이 없습니다.
배는 남산보다 높고, 한강보다 넓습니다.
농구, 축구, 야구는 룰만 압니다.

게다가 '편식' 이란걸 합니다.
야채를 거의 섭취 안하죠,
샌드위치에 든 야채라던가 제외하고.
김치 가끔가다 몇점 집어먹는게 전부.
친구하고 부모님이 그러셨습니다.
'니가 초등학생 애냐'고
그럴때마다 '안먹어도 이렇게 말짱하구만'
이라고 말했었는데요오,
이번에 이 쓰잘데없는 버릇좀 고쳐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결심을 처음으로한 오늘!



-------------------------------------------------


오늘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아침을 안먹는데요, 그냥 갑자기 뭔가 땡기더라는거죠.
그래서 어제 빵가게에서 사온 베이글과 식혜 1잔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우유쪽이 더 좋은데, 아침에 먹으면 배가 아파서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구요.)

비몽사몽 잤다 깼다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
일을 하다 보니까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군요!

점심시간엔 뭘 먹어야 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김밥이라도 먹어야지 하고 지갑을 열었는데
어째서 종이돈이 보이지 않는걸까요.
.......

그냥 자판기 커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원래 아침점심은 거의 안먹으니까
별로 상관은 없었지요.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었는데.
어머.
가족들이 맛있게 피자를 잡수시고 계시는군요.
이럴수가.
나는 오늘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이것봐요.
우리 가족이 나를 살찌우려해.

피자가 앞에있는데.
그걸 거부할순 없는거죠,
그러면 우리의 피X헛 신이 노하실거에요.

피자를 들었습니다.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기적적으로 저의 결심이 발휘되었습니다.
들고있던 피자를 놓고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렸어요!
공자님도 먹으려 하던 피자를 놓고 방으로 들어가신순 없으실겁니다아!

그래놓고 혼자서 오삼불고기 구워먹었....

애초에 다이어트하고는 거리가 멀지도...

배가불러서 밖에 나가서 공원이라도 좀 걸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야지 살이 빠질테니까요
결심은 분명히 했지요
행해지지 않았을뿐.
결심을 한것도 무려 50%나 달성한겁니다. -_-;

밥먹고 나서 집에있는 간식꺼리들이 유혹을 합니다.
물리쳐야 합니다아.
안되요오




결국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


다이어트는 개뿔


....

칵테일 새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


내일부터라도, 제대로 다이어트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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