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열섬현상으로 무더위에 시달리는 전주시가 넝쿨식물을 학교와 공공기관의 벽과 창 등에 이식하는 '녹색커튼'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녹색커튼 사업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피해를 최소화 하고 쾌적한 녹색 환경도시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녹색커튼은 건물 외벽이나 창가에 나팔꽃과 여주, 작두콩, 풍선초 등 넝쿨식물을 심어 커튼처럼 늘어지게 하는 입면 녹화의 한 방법이다.
시는 5월 초에 공공건물과 초등학교, 민간시설 등 3개소에 넝쿨식물을 심은 뒤 이후 효과를 보고 공공기관 건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또 녹색커튼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확보를 위해 푸른전주운동본부와 함께 '1구좌 녹색커튼사업 통장' 개설 캠페인도 펼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식물은 광합성을 하며 물을 증발시키는데 이때 주변 온도를 빼앗아 실제 실내온도를 5∼10도 낮춰 줌으로써 냉방기 가동 효과를 낸다"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는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녹색커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