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때문인지, 나 스스로의 문제 때문인지, 제 정말 한심한 모습들, 비참한 모습들을 보게 되었고 보여주게 되었어요.
힘들었고, 괴로웠고, 마지막 연애가 끝난지 1년이 다 돼가는데도 그 때를 생각하면.. 제자신이 싫어질 정도구요. 전 제 사람보는 눈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따듯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가도,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제가 또 너무 마음을 많이 내어주게 될까봐. 평온하고 잔잔한 내 삶에 또 누군가가 조약돌을 던질까봐서요.
그러면서 또 예쁘게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기만 합니다. 내가 가질 수 없는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도 저에게 관심을 많이 보이는 분이 생겼는데. 처음에 가볍게 알아챘을 땐 기쁘다가, 이젠 점점. 그분과의 연락이 당연해지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지니 슬슬 겁이 납니다. 이렇게 점점 내 삶에 들어왔다가. 또 나만 무척 상처받게 되면 어쩌나. 나는 누굴 사랑할 만한 그릇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은데. 이 사람도 그걸 알면 날 떠날텐데. 하면서요
으음 그냥 하소연을 해봅니다.. 사랑하고싶은데 사랑에빠질까봐 걱정되는 못난 사람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