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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건 뭐였을까요..
게시물ID : panic_2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드의시인
추천 : 5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8/17 19:41:21
바로 몇 시간 전에 겪은 일인데요..
이거 참 황당하네요.

제 동생이 군인인데, 부대에서 축구를 하다가 다쳐서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2주일에 한 번씩, 맛나는거도 사주고 수술한 부위 아물어가는 것도 확인할겸
면회를 다니고 있는데요.

오늘도 갔다가, 병원에서 심심하다고 해서 CDP를 전해주고
이것 저것 먹고 다시 집으로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국군양주병원 가보신 분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위병소 밑으로 내려오면 차가 달리는 도로가 있고 횡단보도가 있잖아요..
건너가서 버스를 타려고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지요.
차들은 쌩쌩 달리고 있었구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면회객들 참 많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듯한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나이를 잘 모르겠더군요.
얼핏보면 30대 고개를 들면 40대처럼 보일거 같았는데.
아래 위로 하얀옷을 입고 있었구요.

별로 신경은 안썼습니다.
전 그저 신호등이 언제 파란불로 바뀌나 그것만 예의주시 하고 있었지요.
그 여자분을 확인하고, 신호등을 보고, 불과 3초? 만에 파란불이 들어와서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그 여자분이 없었습니다. 오 시바 깜짝이야!! 글쓰는데 갑자기
알람시계 울림 ㅠㅠㅠㅠㅠㅠ

거기는 정말.. 허허벌판입니다..ㅎㅎ
누가 차를 가져와 그 사이에 픽업 해갔을리도 없구요..
병원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와 같이 차를 타고 왔다면
주차장에서 차를 탄채로 병원을 빠져 나오겠죠..
굳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승용차를 탈리는 없으니까요..

근데 진짜 없더라구요..
이거 뭐지??ㅎ 진짜 황당해서 혹시 소변이 마려워서 어디 숨어서 볼 일 보고 있나
싶어서 두리번 거렸는데. 아니 숨을데도 없는게..거긴 정말 논밭 뿐이니까요..

그 신호등이 바뀌는 시간 3초만에 감쪽같이 사라졌더군요.
마치 마술처럼.. 황당해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마침 버스가 와서 타긴 했습니다만.. 지금도 소름이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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