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 어젯밤 아랫배에 튼살 발견했어요 ㅜㅜㅜ
어머니도 튼살 없었다고 해서 크게 걱정 안하고 ... 난 안생기겠지 하고 있었는데.
불러온 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볼수도 없던 아랫배에 튼살이 생겼네요...
솔직히 참 별거 아닌걸수도 있는데,
이제 예정일도 다가오고.. 꿈에서도 조산하는 꿈을 자주꾸고..
불안한 마음이 알게 모르게 컸나봐요... 튼살이 기폭제가 된건지, 어젯밤에 폭풍오열을 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울면서도 내가 이렇게 우울해 하고 울면 아기한테 안 좋을텐데 하는 마음에 또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옆에서 달래주던 남편이,
어제밤에 오일 발라줄때에는 살짝 핑크빛이어서 튼살인줄 몰랐다... 몇줄 안되니까 별로 보이지도 않을꺼야..
내가 대신 임신해서 튼살 다 가져가고 아기를 낳아줄수 있으면 좋겠다.
만약 네 배가 너무 늘어나서 우리가 낙하산 대용으로 사용할수 있을 정도라 하더라도 네가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아내일거라는 둥
그런소리를 계속 해줘서 달래주려고 하는게 참 고맙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고 계속 속상해서, 아침부터 튼살관리법 찾아보고 있어요...
살면서 튼살 한번도 없었는데.. 평소에 보습 잘 하는 편이고 물도 많이 마시는데....
전혀 흉하지 않다, 임산부라면 가질수 있는 아름다운 영광의 상처다... 등등 이런말 아무리 들어도 속상한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