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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탐방] 1. 만남
게시물ID : travel_22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카스_네팔
추천 : 7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6 20:31:27
[통영탐방] 1. 만남

이곳은 통영.

이젠 설렘이 없이 참으로 담담해졌다.
설렘이 주는 에너지와 기대와 흥분보다는
담담한 가운데 조금씩 조금씩 즙이 새어 나오듯 번지는
미세한 희망과 행복이 더욱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일까.

발가벗은 느낌으로 
황야에 선 느낌으로 통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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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어찌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벌써 세번째인데
이번엔 그 입구에 자리잡은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통영명가'에도 가보게 되었다. 
왼쪽으로 나 있는 저 길로 올라가면 동피랑 벽화마을이라는. 
(나를 통영으로 불러준 지인분께서 통영명가에 굴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계신다고 한 자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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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근처, 해안도로...
정말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았다. 이름도 '바다봄'. 마음이 예뻐야 지을 수 있는 이름같다.
1층부터 4층까지 바다를 볼 수 있는 창가가 있는데
의자도 창가에 한 줄만 있어서 조용히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너무 예뻐서 무엇에 끌리듯이 찾는 사람들이 와서는 어느새 단골이 될 듯.
20170326_114443.jpg

1층에서 자몽에이드나 레몬에이드..커피도 좋고 계산한 뒤 올라간다. 난 4층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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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격려나 위로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이제부터는 마음속에 파도나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70326_120716.jpg

해안도로를 걸었다. 
옆에 수염처럼 타이어를 주렁주렁 매단 펑퍼짐한 메기같은 배다. 참으로 오랜만에 산책을 했다. 사 오년 만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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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깔금하고 예쁘게 잘 만들어진 항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장면은 오래된 사람냄새 질척한 부두같은 느낌도 든다. 
오른쪽은 배들, 왼쪽은 아기자기 꾸며놓은 문화거리, 카페, 활어시장, 전통시장, 동피랑...등이 있다.
좋은 것이 이 모든 것이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는 것.
20170326_175030.jpg

통영과의 첫 만남은
나쁘지 않았다. 
이 느낌이 정착으로 빛바래지 않도록
항상 나그네같은 마음이어야 겠다.

비릿한 바다냄새와 시장냄새가 좋다.

- 'si'를 쓰는 마음이 'chunji'에 가득하기를, sichunji 드림.

* 덧붙임 : 잊지말자 좌우명 'minimize regret'
* 덧붙임 : 격려와 덕담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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