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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에서 아기옷 사서 입히실때 꼭! 살펴보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229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엄마
추천 : 7
조회수 : 21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1/18 18:07:50
저는 11개월된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지난주 1월4일 롯데닷컴의 쇼콜라에서 조끼와 테리점퍼를 구입했습니다.
물건은 토요일에 경비실로 배달되었고, 전 주말에 일이 있어 일요일에서야 옷을 받았습니다.

롯데백화점 쇼콜라매장에서 눈여겨봤던 옷이였는데 제가 구매하러 갈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한거죠.

옷을 받았을땐 너무 기분이 좋았죠
쇼콜라는 제가 좋아하는 브렌드인지라 지인들로 받는 선물들을 제외하곤 주로 옷을 살땐 거기옷을 사줍니다.

평일엔 아기봐주시는분이 계셔서 유모차로 왔다갔다 하는데 그 점퍼를 신이 나서 열심히 입혔습니다.
솔직히 저희 아기는 선물받은거랑 물려받은거랑 해서 점퍼가 몇 벌 됩니다.
그런데 그 옷을 사주고 싶어서 괜히 돌 핑계대면서 사준거였죠.

일요일저녁 신랑이랑 아기를 데리고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오는길에 차에서 잠이드는 바람에 안고 집으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잠든 상태에서 자꾸 고개를 뒤로 들더라구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등쪽을 받쳐주면서 집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혔습니다.

눕혀놓고 얼굴을 봤는데. 세상에나..
왼쪽 얼굴에 날카로운걸로 입에서 귀까지 여러번 그은듯한 상처들이 있었습니다.
( 아기 상처는 제일 긴 상처는 8cm정도 되구요. 긁은 상처수가 7~8개 정도 됩니다.
하루 지나니 딱지가 져서 멀리서보면 누가 볼펜으로 여러번 그어놓은듯한 모습입니다.)

얼마나 놀랬는지 아기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실껍니다.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아기 점퍼의 지퍼끝부분에 마감처리가 덜 되어서 날카롭게 튀어나와있더라구요
제 손으로 만져보아도 따끔할정도로 뾰쪽했습니다.

그동안 아기가 얼마나 아팠을까.. 
자는 아기를 붙들고 계속 말했죠  "엄마가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안해"
너무 미안하고 화가나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미안해서 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 

신랑도 말만 듣고선 "좀 잘 좀 살펴보지 그랬어" 그러더니  
아기상처를 눈으로 보곤 당장 환불처리하라고 어디서 저따위 옷을 사왔냐구 화를 내더라구요
이런 상황을 쇼콜라도 알아야 할꺼 같아서 일단 아기상처와 옷하자 부분을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날 반품이나 환불관련해서 오전에 전화하는게 예의라 생각하고 오후에 전화하려 했는데
도저히 기다릴수가 없더군요 
롯데닷컴에 전화해서 환불요청하면서 제가 화가나서 말을 못 하는걸 보시더니 
해당 쇼콜라 매장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라고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 쇼콜라 매장 담당자분께 해당 사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라고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 분도 보시고 본사로 연락해 쇼콜라 본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에 본사에서 내려오신분과 소아과에 같이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흉터가 생길지 여부는 몇 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연고를 처방해주셨습니다.
병원비와 연고비는 의료보험으로 처리하여 몇천원 안나왔고 그분이 지불하셨습니다.

솔직히 전 병원보다는 쇼콜라 직원분이 그 상처를 눈으로 직접 보는게 좋을꺼 같아서 내려오시라고 한거였습니다.
그런데 쇼콜라에선 치료비를 지불했다고 하기 위해 온 것 같았습니다.

그분은 아기 상처가 심해서 미안하다며 환불은 물론이고 치료비처리 해드리겠다고 
쇼콜라쪽에선 거기까지 처리해 드릴수 있다면서  원하는게 뭐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전 넘 속상하고 화가나고 내가 원하는건 그 전 상태로 돌려놓는거 밖에 없는데 
제가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니 더 속상한 맘이 더 커지더군요

그날은 일단 헤어졌습니다. 얼굴도 보기 싫었으니까요

다음날 전화통화를 하는데 담당자가 계속 같은말만 되풀이 하네여
자기들이 해 줄수 있는건 환불처리와 치료비라고.

제가 담당자 말하는게 화가나서 그럼 매일 와서 병원데리고 다니라고 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병원안가고 꾸준히 연고 발라주면 된다고 했으니 갈 필요 없다 생각한다고.

그럼 차후 흉이 생길경우 성형비용 지불하겠다는 각서라도 써달라 했더니 오는 대답은 아기 상처는 커가면서 없어지기도 하기때문에 그건 안 된다고하구요

그러면서 고객님이 원하는게 뭐냐구..
말하는건 듣지 않으면서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해요 사람 속 터지게

결과적으로 담당자는 환불만 해주겠다는거죠
정말이지 환불처리하는것만으로는 화가 안 풀리네요.

집에와서 애 얼굴을 볼 때마다 더 화가 나네요..

정말이지 차라리 제가 다친거라면 괜찮겠어여. 의사표현도 못하는 애가 얼마나 아팠겠어요.

다른 분들도 저같이 억울한 경우 당하지 마시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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