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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죽을 뻔한.SSUL
게시물ID : military_22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싱글네임드
추천 : 3
조회수 : 9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01 20:25:57

2년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본인은 흔하디 흔한 포병을 나왔음 그중에서도 꿀빠는 보직 FDC였음 포병 나왔다는 사람들이라면 의아함을 느낄거임

'니 따위 FDC 아니 개패디씨가 뭘 한다고 죽을 뻔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봐 줫으면 함

사실 꿀빨앗다는 거는 아직도 인정하고 다님

 

때는 내가 막내로 두번째 훈련을 나갔을 때 였음 내가 나온 부대는 K-9부대 였음 근데 난 FDC라 사격지휘 장갑차

K-77을 타고 기동 훈련을 나감 막내라 이것저것 잡일을 많이 했음 그중에 조종수 선임이 꼭 하라는 일이 있었음

장갑차가 기동을 멈추면 고임목을 박고 다시 기동하면 고임목을 빼고 타라는 거였음 당연히 어려운 일도 아님

단지 갯수가 많아서 많이 왓다 갓다 해야하는게 귀찮지... 어쨋든 별일없이 갈굼 잘 먹으면서 훈련은 마무리 되어 갔음

이제 마지막 부대 막사로 향하는 기동만 남은 상태였음 '아 드뎌 끝이구나' 라는 이등병적인 생가글 하며 고임목을 빼고 장갑차 안에

싣고 있었음 마지막 고임목까지 싣고 나서 훈련으로 지친 나의 몸뚱아리만 넣으면 됬음 그런데 순간 장갑차 시동 거는 소리가 들림

순간 '뭐지 나 아직 안탔는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몸은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고 있었음 머리보다는 몸이 삶에 대해 빠르게

반응했다고 생각됨 그렇게 한두 발쯤 옮겼을 때 장갑차가 후진을 하는 거임!! 속으로 'C8!!!!!!!! 이게 뭐여!!!!!!' 하면서 입으로는

"우어워우어워어ㅜ어ㅝㅓ워" 괴성을 지르며 내 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빽스텝을 밟고 있었음 그리고 무시무시한 장갑차는

점점 날 삼키려고 내 쪽으로 속도를 올리며 오고 있었음 주마등 파노라마 이런거 본거 같음 레알....

그래도 죽을 때는 아니었나 봄 시신경을 통해 전달된 위험 신호는 전두엽 만을 거쳐 내 다리에게 명령했나봄

'그대로 가다간 뒤져!!! 왼쪽으로 가!!!' 그러자 신기하게도 내 다리가 왼쪽으로 빽스텝을 밟는 것이었음

정말 왼쪽으로 가야겟다 오른쪽으로 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할수가 없는 찰나 였음

막 뒤에 있던 내가 보이지 않았던 조종수 선임의 백미러 시야에 갑자기 내가 나타나자 깜짝 놀란듯 급하게 장갑차의 기동을 멈췃음

그제서야 나의 신체도 맥이 풀린듯 그 자리에 주저 앉음 복귀는 해야 하기에 장갑차에 타고 부대 복귀함 얼 빠진 채로...

 

복귀해서 선임들이랑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포대장이라고 일반 보병부대의 소대장과 비슷한 위치의 쏘위가 있음 우리 전포대장이 갓 들어온 싱싱한 쏘가리 아니 쏘위 였음

(쏘가리 매운탕에 쏘주!!!) 조종수는 바로 뒤가 안보이기에 장갑차 위쪽 헤치를 열고 전후좌우를 다 보며 기동 명령을 전포대장이 내림

근데 이 쏘위가 내가 안탔는데 기동하라고 한거였음;;; (기동하면 앞으로 가지 왜 뒤로가느냐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적음 사격지휘 장갑차는 앞쪽에 은엄폐를 위해 나무가 있는 장소를 골라 들어감 즉 나오려면 후진해서 나와야함) 이놈의 쏘위 땜에 죽을뻔함 허허허허;;;;

 

뭐 그 쏘위 때문에 열받고 답답한 기억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 쓰겠음

쓰고나니 별 재미 없네;;;

 

요약 따윈 없음

추천 구걸 따위도 없음

여친도 없음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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