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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정치 이야기를 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229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라엘
추천 : 1/2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9/23 17:25:37



박근혜 지지자인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박근혜는 자기 소신을 꺾지 않는다. 한 번 말한 건 쭉 밀고 나간다." 였습니다.

사실 거의 눈팅 위주로 하는데다 저도 아는 것 많지 않은 못난 20대로 논리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아버지를 설득하거나 하는 건 좀 어려웠던 탓에 왜 지지하시냐고 질문했습니다. 박정희 딸이라는 것 외에 뭐가 있느냐고. 그랬더니 저 말만 계속 하시더랍니다.


박정희가 일으켰던 유신조차 경제를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복하시고, 모든 정황은 경제를 위해서랍니다. 경제만 살리면 도덕성은 없어도 되느냐 물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 이렇게 먹고살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주장을 절대로 굽히지 않으십니다.


사실 답답합니다. 식사하러 간 자리에서 싸울까봐 이야기는 저기까지만 하고 흐지부지 되었지만, 아버지를 비롯한 친척 어른들의 생각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일단은요. 경제를 살렸다. 그게 사실은 이러저러하다, 하고 이야기를 해도 경제를 살린 것이다. 그게 맞다...


그네들이 겪어온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압니다. 지금 우리가 인터넷의 발달과 SNS를 통해 얻는 정보들로 다양화된 시각을 가질 수 없었던 것도 알고요. 그러나 도덕성이 없는 정권. 그러한 국회의원들. 저는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이상하게 어른들이랑 정치 이야기를 하면 젋은층과 의견이 판이하게 갈려요. 왜 들으려고 하지를 않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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