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빌딩은 무려 3명의 대선주자들이 입주해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의 캠프는 10층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캠프는 6층에 있다. 마지막 재야 인사로 최근 대권 출마를 선언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의 캠프도 이 빌딩에서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산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대산빌딩은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2014년 당 대표가 될 때 꾸렸던 캠프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입주한 빌딩의 소유주가 모두 13대 평화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모 전 의원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김 전 의원은 산정빌딩, 대산빌딩 외에도 대하빌딩, 용산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두 ’캠프명당‘, ’정치명당‘이다. 특히 대하빌딩은 1987년 평화민주당을 창당할 때 당사로 사용된 이후, 1997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로, 2012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캠프로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