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1톤 내외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승용차 기준)
이 1톤은 일견 엄청난 짐덩어리로 보일 수 있으나 평지에서는 사람이 끌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움직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구동축의 마찰력이 낮기 때문에 질량m이 크더라도 질량m X 마찰력u = 끌고가는 데 드는 힘N 의 공식에서 작은 마찰력u 덕분에 끌고 갈 때 필요한 힘N이 적은 겁니다.
극단적인 비교로 예를 들자면 1톤자리 얼음벽돌을 빙판에서 잡아당기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잡아당기는 힘의 주체가 자동차 차량이 된다면?
말도 안되게 고속이 나올 조건이 되겠지요.
하지만 이게 평지가 아니라 오르막길이라면?
평지에서 사람이 끌 수 있는 정도의 힘과는 비교도 안 되는 1톤 그 자체의 무게를 밀어올려야 됩니다.
자동차 엔진 정도의 힘이 있으니 1톤의 질량을 밀어올리는 일은 할 수 있지만 속도는 굉장히 줄어듭니다.(위치에너지의 위엄)
거의 100m 오르막 등반에 드는 연료가 500m 평지 주행에 드는 연료와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경우 딜레마가 생깁니다.
어차피 힘든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면 그만큼 에너지 보존법칙에 의해 평지와는 비교도 안 되게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되어야 합니다.
정지상태에서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는 전제하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평지시작지점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오르막 시작 가정입니다.)
어떻게 액셀을 밟아야 같은 거리를 오르더라도 더 적은 연료가 소모될까요?
A. 1단이나 2단 기어상태에서 rpm 2000~2500정도의 느림보 오르기를 한다. 오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B. 엑셀을 깊게 밟아 오르막을 빨리 올라 오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 rpm은 4000~5000정도로 엔진에 들어가는 연료는 급격히 증가한다.
C. 기타
본인의 경우는 A케이스입니다.
-이유 : 평지에서도 속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들어가는 연료는 산술급수(1-1배, 2-2배, 3-3배. n-n배)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기하급수(1-1제곱, 2-2제곱:4배, 3-3제곱:9배, n-n제곱배)로 올라간다는 사실에 착안했습니다.
엑셀을 깊게 밟아 오르막을 빨리 오르면 오르는 시간 자체는 줄어들겠지만
그렇게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모되는 연료는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