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말고,
다음 대통령
이미 5선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그 긴 세월 동안 정치 활동하면서 사과 따위는 일절 없다가,
이제 가장 가능성 높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서야 사과카드를 꺼냈다는 것부터가
정치공학적 계산 이외의 진정성을 담고 있다고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고,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표몰이 흥정이 안되니까
마지 못해 떨이로라도 가져가라는 심보로
억지로 고개 숙이고 있다는 것을,
뇌가 제대로 형성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음.
따라서 사과의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나 죽었습니다하고
박정희 독재 치하에 의문사 당한 유가족들 방문이 닳도록 24/7 사죄인사를 겸한 문안 인사 드리고,
전태일 열사 동상에 가서 매일 헌화하고, 수첩을 과감하게 버리고,
떠듬거리더라도 남이 써준 대사가 아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도록 해보고
5년 동안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어느 정도 사과에 진심이 담겼음을 입증하는 것일 것임.
이미 ㅂㄱㅎ 지지자들은
ㅂㄱㅎ가 비리를 저지르든 말든,
그런 거 상관없이 찍을 사람들이니까
역사관 자체에 대해 반성한다고
지지를 거두거나 하진 않을 거라는 거.
즉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확실한 방법임.
결국 억지 반성하면서까지 표를 모으려고 아둥바둥하지 않더라도
가장 낮은 곳에서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5년 내내 하루도 빠짐 없이 보여 준다면
그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많은 중도파들의 지지와 공감대가 제대로 형성될 것이고
5년 후에 대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임.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은 포기하고
진정성 담뿍 담긴 행보를 시작하길 권고함.
3줄 요약
1. 진정성 빠진 사과쇼로는 이미 하락세에 있는 지지율 복구에 영향 없음.
2. 무슨 지랄을 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고정 지지표에 중도 표를 얹어야 대텅 가능성 높음.
3. 사과에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 후보 포기하고 5년, 60개월, 260주, 1825일, 43800시간 동안 반성의 행보를 실천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