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403538&page=1&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03538&member_kind= 이 게시글 보고, 그리고 그 덧글 중에 반사라는 분이 남긴 글 보고
이래저래 복잡한 심정이어서요.
저도 뚱뚱하거든요.
지금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저녁 안 먹고 하루에 동네 한 바퀴 돌고
군것질 안하고 제과 제품 하나도 입에 안대고
라면 안 먹고 고기 종류도 안 먹고, 오로지 채식만.
그렇게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뚱뚱하다고 욕먹은 적은 일할 때만 있고
저렇게 공공장소에서 욕먹은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종종 친구나 직장선후배동료들이 뚱뚱한 거 가지고 뭐라카면 좀 기분 상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그냥 웃어넘기고 마는데
저 글이랑 덧글 보고나니까 정말 뚱뚱하면 왜 욕먹어야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뚱뚱하다고 이 사회를 원망하고 직장동료선후배, 친구, 가족을 원망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내가 게으른 탓이다, 운동 안 한탓이다, 라고 생각하고 마는데
왜 욕을 먹어야 하는걸까요?
단지 미관상 보기 안 좋아서?
전철 자리에 앉을 때 2인분은 되니까 다른 승객한테 불편줘서?
여름에 땀 많이 흘리니까 냄새나고 그래서?
뭐 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