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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인지 된장인지 알고 덤벼”…상납급 요구 금복주
게시물ID : economy_22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용한시민
추천 : 11
조회수 : 100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2/20 08:59:05
최근 드러났던 소주 제조업체 금복주 직원의 하청업체 명절 상납금 강요가 다시 집중 조명돼 공분을 사고 있다.

MBC ‘시사매거진2580’은 19일 대구의 작은 홍보대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모(가명) 씨의 증언을 토대로 금복주 임원들에게 3년간 명절 떡값의 명목으로 2800만 원을 상납했다고 보도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2013년 한 씨가 처음에 상납한 금액은 300만 원이다. 그러다 다음해 설과 추석 때는 각각 500만 원씩 금액이 높아졌다. 나중에는 아예 수주받은 일감의 매출액 중 5%를 선납하라는 횡포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시사메거진2580 캡처]

방송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금복주 A 팀장이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되지 그건. 1년 거래 더 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 줬잖아. 대답이 없어? 고맙다고 눈물 흘려도 모자랄 판국에”라고 말했다.

한 씨가 “수용 못하면 제가 잘려나가야 돼요? 1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거든요”라고 항변하자 A 팀장은 “그 금액 못 맞춰 낼 것 같으면 같이 못하는 거지. 자꾸 앙탈 부리고 그럼 안 된다. 제발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알고 덤벼”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결국 3년간 시달림을 받으며 2800만 원을 상납한 한 대표는 지난해 말 금복주 감사팀에게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감사 담당자는 한 씨 말고도 대표이사가 여러 하청업체에 상납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 해지 통보서만 날아왔다.

금복주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팀장 한 명의 개인 비리에 불과한 걸로 확인됐다며 말을 바꾸었다.

하지만, MBC가 직접 만난 금복주 전 A 팀장은 “회사 측에서 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자신에게 모든 걸 덮어씌웠고 이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며 “저한테 ‘만약에 일이 불거지면 자기는 대표이사니까 좀 빠져야 한다. 네가 한 걸로 미안하지만 그렇게 하자’는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몰고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A 팀장의 진술을 토대로 금복주 임직원들의 부당한 상납 요구와 공갈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2200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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