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장을 만나러 오기 전 인터넷에 관련 글을 검색했다. 그에게 우호적인 글보다는 비판하는 글이 많았다. 이 소장이 자신의 책 ‘우리 안의 식민사관’(만권당)에서 김현구 교수를 실명 비판한 것을 놓고 적잖은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현구 교수는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해온 사람인데, 이덕일 소장이 왜 김현구 교수를 비판하고 나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 소장에게 물었다. 이덕일 소장은 “그게 다 우리 사회에 식민사관이 퍼질 대로 퍼져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역사 카페에서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은 일반 대중이 아니라, 다 그쪽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이 소장이 말하는 ‘그쪽’이란 주류사학계를 말한다. 그는 주류사학계를 ‘식민사학계’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