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곳에 처음 글 써보는 26세 한 남자입니다.. 지난 3월 22일, 만나고 있던 여자(동갑..)분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는 정말로 이쁘고, 말 하나하나도 조심스러우며, 하는 행동도 쏙 맘에 드는게 뭐하나 제 맘에 안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뭐랄까.. 소위 자기 얼굴 믿고 남자들 가지고 놀거나 "까진" 여자가 절대 아닌.. 정말정말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만난지는 오래되지 않았고, 몇번 밥을 같이 먹은 정도였으며, 이날이 처음 제대로 데이트한 날이었지만, 전 그동안 그녀가 하는 말이라든지 행동과, 그리고 제가 원래 약간 일찍 고백을 하는 성격이라.. (과거의 경험도 있고 하여..) 그렇게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습니다.. 빨랐습니다.. 그리고 동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주 약간... 전 남자친구..(6살 연상이었다 하더군요..)가 가끔씩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제가 절대 싫거나 나빠서 거절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받은 이상 더이상 부담스러워 못 만나겠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저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는 듯 보였습니다.. 전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한달동안 지금같이 만나고, 지금같이 연락하면서.. 날 좀 더 봐달라구.. 그 뒤에 너가 나한테 상처줘도 좋으니, 한달동안 날 더 봐달라구.. 그녀는 그렇게 하겠다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전 평소때와같이 전화를 했죠... 받지 않았습니다.. 평소라면 못 받으면 몇분내로 전화해 주던 그녀가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자했습니다.. 2시간 뒤에 문자가 오더군요.. 매우매우 싸늘하게.. 전 시간이 필요하다 느꼈고, 10일간을 연락을 끊고 아픈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했죠... 그녀가 집에 있을 시간에.. 분명 받아줄꺼라 믿었던 그녀가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함께 보냈던 문자도 답장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저번주 목요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일요일, 최대한의 감정을 넣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좋은 주말 잘 보내라는 안부정도로.. 역시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전 솔직히 그녀가,, 제가 고백한 그 날 했던 약속을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만나고, 지금처럼 연락하며 한달 뒤에 다시 얘기 하자구.. 그리고 약속대로 4월 22일, 다시 연락해 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두렵습니다.. 과연 그녀는 제가 아직 부담스러워서 연락하고 있지 않는 것인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을 뿐더러,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럴 사람이 아니거든요..) 아니면.. 저한테 최소한의 상처를 주고 절 밀어내려고 연락하고 있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이 사람이 한달동안 어떻게 날 기다리나 시험해 보고 있는 것인지.. 정말이지.. 혼란스럽습니다.. 도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