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호감입니다. 가슴 떨리는 정도는 아니구요. 4번정도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유쾌했지요. 맘도 잘 맞고요. 근데 무슨 문제냐,,,
저는 백수 거든요. 이제 졸업반인데 아직 직장을 못잡았어요. 알바를 하고 있긴하지만 방세에 생활비에 경제적으로 부족하지요. 그 분이 알고 있어요. 그런 상황을... 그래서 만나는 내내 커피값 8천원을 낸것이 데이트비용전부였죠. 아,, 음료수 1300원짜리 사줬습니다. ;;;;
다음주에 아르바이트 뛰고 나서 또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부담이 되네요.
언제 취직 될지도 모르고, 취직됐다고 지금의 경제적 압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동안에 그 분을 힘들게 할까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겁도 나구요.
그 분을 위해서 이 만남을 접으려고 하는 것인지, 결국 내 자존심을 지키려고 정리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