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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반말]2011여름~2012가을 정치판 정리
게시물ID : sisa_229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rensia
추천 : 0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9/24 18:26:13

진짜 요즘 정치판 보면 왠만한 유머커뮤니티나 드라마 보는것보다 재밌음 

영쿡사람들이 세금 깨져도 드라마 보는 재미로 영국 왕실 살려둔다는데

지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듯. 그런 의미에서 약 1년 3개월의 정치 드라마를 정리 해보겠음.

 

 

챕터1. MB 후예들의 몰락

 

일반적으로 차세대 대권 주자를 노리는 자리로 세 자리를 꼽음

 

서울특별시장, 인천광역시장, 경기도지사

 

그럼 이 당시 위 3자리에 누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음.

 

 

1. 오세훈 서울시장

 

2.안상수 인천시장

 

3.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렇게 3명이 차세대 대선주자로 포진하고 있었음.

 

사실상 노 전대통령 탄핵 이후로 야민주당계는 거의 설자리를 잃었다고 보면됨

잠깐 주를 달자면 위에 있는 안상수는 안상수 인천시장이지 안상수 의원이 아님.

두사람은 동명이인임.

 

위 두사람 중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도지사는 나름대로 탄탄대로를 밟고 있었음.

오세훈같은경우는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업적까지 물려받으면서

젊은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까지 있었고 말그대로 거칠것이 없었다고 보면됨.

 

그런데 안상수 인천시장(안상수 의원이 아님. 이분은 좀이따 다시 얘기할거임)은 정말 말그대로 12년동안 인천을 잘 말아 드셨음.

안상수 인천시장과 나근형 인천교육감의 수구꼴통 퍼레이드는 말그대로 가관이였음

인천시 투표율은 최악으로 떨어졌고 범죄율의 상승에

2014 아시안게임 인천지하철2호선등 무리한 선심행정으로 인천시는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교육수준도 전국 최하권으로 떨어지고 말았음.

 

이런 똥을 싸주면서 결국 2012년 총선에서 안상수는 송영길에게 인천시장 자리를 내주게 됨.

 

송영길 인천시장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부가 설명을 하자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로 정봉주 의원, 주진우 기자와 함께 BBK수사에 열을 올리던 열혈파이터들 중 한명임.

하지만 전 인천시장(안상수)가 워낙 똥을 싸놓고 간 바람에 여러가지로 고생을 하고있음. 이건 다른 장에서 설명하겟으나, 송 시장님 빠이팅!

 

쨌든 여기서

 

MB 후예 2번 안상수 실각

 

그다음은 김문수 도지사

 

김문수 도지사가 왜 똥을 밟은지는 다들 알거라고 봄

각종 유머로 만들어진 그 상황.

 

 

거의 직권남용으로 보이는 이 전화통화 사건임

근데 솔직히 각종 지방자치단체장 비리에 비하면 이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함

다만 친이/비박 계열이였던 김문수의 실수가 친박계열이 정권을 잡자 대규모 견제를 당한거라고 밖에 안보임

 

쨌든 이 사건으로 김문수 도지사의 지지율이 미친듯이 하락.

 

 

MB 후예 3번 김문수 사실상 실각

 

그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

정말 이건 한국 정치사에 길이길이 남을 희대의 사건임

 

이명박의 위엄을 이어서 대선까지 도전하고 싶었던 오세훈 시장은

물의 도시 서울이란 프레임을 내 걸고 정치를 해주었음.

그런데 이런데 웬걸 자연재해가 터져버린거임.

2011년 7월 후반경 미친듯한 폭우와 함께

인구 1천만의 대도시 서울이 물에 잠겨버림

 

 

이렇게 오세이돈이라는 개간지나는 별명을 하사받으셨고

당연히 지지율은 볼것도 없음

 

그러니까 당연히 차세대 대권을 노리고 있던 오세훈은 몸이 달수밖에 없음

그래서 초대의 무리수, 역사상 길이길이 남을 무리수를 던져버림

 

 

무상급식 찬반 투표

투표율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투표에서 지면 서울시장 자리를 내놓겠다는 미친 선언을 함

 

여기서 주를 달자면 애초에 저런것에 시장자리를 걸 인물이 대통령감은 아니였다고 봄

 

쨌든 아시다시피 오세훈은 이 투표에서 패배하고

 

 

한나라당(새누리당)에 엄청난 데미지를 갈겨주며 자진사퇴를 해버리심

 

무상급식으로 무쌍찍으시려다가 인생무상 되버리신 우리 오세훈 시장님임

 

쨌든

 

MB후계자 1호 오세훈 자진 사퇴

 

쨌든 이런 상황이니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미쳐버리는거임

 

한나라당은 애지중지 키워놨던 대선주자가 자폭을 해버리니까 대책을 마련해야겠고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의 카드를 뽑아야 하는데 뽑을 카드가 없는 거임

 

그래서 한나라당이 뽑은 카드는

 

정치계 스따일 여신으로 뽑히던 나경원이였음

친이계의 대표주자이기도 했고 분위기 쇄신을 원하는 서울시민들에게 젊은여성후보가 잘 먹힐거라는 계산도 들어갔을거임

 

 

하지만 민주당은 나경원을 막을 카드가 딱히 없었음

그래서 어쩔수없이 범야권에서 카드 두장을 빌려옴

그 두장은

 

 

바로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과 서울대의 안철수였음

 

그런데 민주당이 생각지도 못한 포텐이 터져버림

안철수의 이름이 기사에 뜨자마자 지지율이 거의 대선후보급인 50퍼센트가까이 가버린거임.

 

하지만 안철수는 박원순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살짝이 물러남

 

이런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예상하지 못한 히든카드와 깜짝행보 덕분에

 

박원순 후보는 나경원을 완전히 박살내버리고 서울시장에 당선됨

 

여기서

 

MB 후계자 번외 1번 나경원 실각

 

상황이 여기까지 오자 슬슬 한나라당은 후달리기 시작함

그래서 안상수라는 나름의 히든카드를 꺼내게 됨

 

 

나름대로 대선후보급을 대우를 받지만

 

아시다시피 대통령급의 인물이 아니였음

 

이대녀 발언 보온병 포탄 발언 등으로 스스로 자폭을 몇번 해주시더니

사퇴를 해버리심

 

 

MB 후계자 번외 2번 안상수 사퇴

 

그럼 챕터 1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음

 

 

챕터 2 4월 통선, 보수 - 진보의 Lose-Lose, 그리고 공주님의 부활

 

 

결국 박원순-안철수라는 엄청난 반전카드로 득을 본 민주당은 4월 총선에 엄청난 기대를 걸게 되었고

사실상 대선주자를 거의다 잃어버린 한나라다은 총선에 목을 걸게 됨

 

하지만 민주당의 압승을 기대했던 총선은 예상과는 다르게 돌아감

말로만 민주당 민주당 진보 진보를 외치던 트위터리언의 투표 불참으로

수도권 일부를 제외 하고는 새누리당에게 대부분의 자리를 내주게 됨

 

 

주를 달자면

충청당이라 불리는 자유선진당 역시 대부분의 자리를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에 내주게 되버림

 

하지만 이 결과는 새누리당에게도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였음

사실상 수도권의 대부분의 자리를 내주면서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몰락을 해버린거임.

 

하지만. 친이계가 몰락했다는 것은 반등의 효과로

친박계의 부활을 예고하는 거였음.

 

 

불과 5년 전만해도 친박계열이 입을 열었으면 친이계열이 두들겨 팼겠지만

친이계열 대선주자도 다 죽어버린 마당에 박근혜를 막을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였음.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복수와 청와대 복귀, 그리고 이명박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는 박근혜에게는 정말 절호의 기회가 아닐수 없었음.

 

한편 진보계열인 통합진보당은 상황이 난리가 아니였음

 

통합진보당이 어떤 정당인가 주를 달자면


 

각각 유시민 의원과 강기갑의원으로 상징되는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이 합당한 정당임

 

사실상 너무 노무현 전대통령의 그림자가 강햇던(애초에 마크 자체가;;;)

국민참여당이나 강기갑의원의 깡패 이미지가 강했던 민주노동당이나 4월 총선이 후달리기는 마찬가지 였음 그래서

 

유시민 의원과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의원의 주도 아래

 

책까지 내시면서까지 통합을 이끌어감

 

그래서 만들어진 정당이

 

통합진보당이였음

사실상 통합진보당은 이정희의원 이석기의원 등 중심으로 움직이고

유시민, 강기갑 등 과거 세력들은 뒤로 물러나 있었음 여러가지로 불만이 많았던거임

 

그렇게 어렵사리 4월 총선에서 나름대로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건만

결국은 터질게 터져버리고 말았음

 

통합진보당 내의 부정비리 등과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발언 종북 의혹 등

통합진보당 내의 의혹이 한번에 터져버린거임

 

결국 많은 진보 지지층들이 큰 기대를 걸었던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 사퇴, 유시민 탈당등 사실상 존재감이 없는 똥이 되어버림

 

그러면서 반등효과로 오히려 진보층의 기대가 안철수에게로 다시 쏠려버리는 현상이 일어남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친이계 숙청이 일어남

 

 

만사형통(만사는 형님으로 통한다), 영일대군 등 다양한 별명을 만들어냈던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되시는 이상득 의원의 구속으로 상징되는 새누리당 내의 친이계 정리는 친박계의 부활과 친이계의 몰락,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정리할수가 있다고 봄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있다고 본것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최후의 보루인

 

이재오 의원을 친박캠프로 포섭하려고 하는등 어느정도 '매너'는 보여주고 있었어

 

하지만 이재오 의원 스스로 친박계열을 거부함으로써 새누리당 내의 '비주류'가 되버리긴 했지만

 

챕터 2도 여기서 끝내겠어

 

 

챕터3 대선게임의 시작 당내 경선

 

 

 

사실상 4월 총선을 거치면서 새누리당 내에는 박근혜를 상대할 사람이 없어졋어

친이계열은 죄다 몰락해버렸고

 

하지만 그런상황에서도 박근혜를 상대하겠다고 나선 비주류들이 있었어

 

하지만 이번에 그들이 내세운 깃발은 친이라는 망해버린 깃발이 아닌

박근혜의 독주를 막아보겠다는 비박이라는 깃발이였지

 

비박은 임태희 김태호 안상수 김문수라고 정리할수 있어

임태희 김태호는 애초에 거의 듣보이기도 하고 비박이라기 보다는 박근혜 추대를 위한 들러리란 얘기도 있으니까 사진은 올리지 않을거야. 귀찮기도 하고

 

안상수는 전 인천시장님이시고 김문수는 경기도지사 김문수 맞어

 

하지만 전 MB 후게자들인 두사람에게는 박근혜는 너무 높은 벽이였어

김문수가 그래도 허겁지겁 따라잡는 시늉은 했지만

 

 

결과는 어쩔수가 없던거고

 

김문수는 오히려 경기도지사로써의 신임을 잃어버리고

비박,반박이라는 이미지까지 뒤집어써버림으로써 사실상 정계퇴출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아

 

한편 말그대로 추대대회였던 새누리당과는 달리 민주통합당 경선은 그나마 재미가 있었어

 

민주통합당 후보로는

김두관 후보, 문재인 후보

 손학규 후보, 정세균 후보

 

이렇게 4명이 있어

 

김두관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둘다 노사모 출신이야

한마디로 노무현의 프레임을 이어가는 자들이라고 볼수 있어

당내에서 먼저 큰 기대를 걸었던건 김두관이라고 해

보수지역의 표밭인 경남지역의 경남도지사가 되었고, 한마디로 탄탄대로를 밟고 있었던 김두관이 더 커보일수밖에 없었을거야

 

하지만 김두관과 문재인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어

 

이번 통합민주당이 어쩔수없이 걸수밖에 없었던 프레임

범야권(안철수)와의 통합에서 의견이 갈렸던거야

 

김두관이 주장하는 것은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였다면

문재인이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과 안철수가 상황에 따라 협력한다는 것이였지

 

당연히 김두관의 강압적인 태도는 표심을 잃기에 충분했고 김두관은 손학규한테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어

 

손학규의 경우는 민주당 역사에서 돌아온 용자와 같은 존재야

그는 본래 한나라당 출신 이였지만

그의 의지에 따라서 민주당으로 넘어오게 되

 

그 과정에서 한때 앵커였던 한나라당의 엄기영 후보를 때려 눕힘으로써

단번에 민주당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된 인물이야

 

한나라당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미친듯이 비난했다는 흑역사가 있긴 했지만 그가 내세운 '저녁이 있는 삶'이란 프레임은

국민들의 표심을 얻기에 충분했어

 

하지만 그의 한나라당이라는 흑역사와 엄기영에 대한 승리의 자뻑은 그의 패인이 되었지

 

한편 정세균은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지지율이 높았던 인물이라고 해
만약 미국 건국 초 처럼 방송이 없고 당내 지지세력만으로 후보가 될수 있었다면

정세균이 대통령후보가 됐을지도 몰라

하지만 현대 정치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야한다는것!

 

결국 모두들 알듯이 민주통합당에서는 문재인을 대통령후보로 내세우게 되

 

하지만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나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나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제3의 인물이 있었지

 

바로 안철수!

 

적절한 타이밍에 방송에 출연하거나 책을 내주면서

대선 출마를 할듯 말듯

박근혜와 문재인을 견제하는 모습은

사람들이 아마추어로 예상했던거와는 달리

거의 프로 정치가에 가깝게 언론을 후리고, 표심을 흔들고 있었어

 

심지어

박근혜가 출마선언을 하고 문재인이 전남광주지역 경선을 하고 있을 시간에

터뜨린 정준길협박 건은 박근혜와 문재인을 동시에 견제하고

자신의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는 신의 한수라고 보고 있지


 

뭐 이렇게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의원이 대선출마를 한다고 하네?

하지만 SNL 말고는 신경쓰는 언론이 없는걸로 보니 별로 중요치 않을듯해

우리도 신경끄자구

 

 

 

챕터4. 출마 선언 그 이후로는?

 

 

 

3대 대선 후보,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차례로 대선출마 선언을 했어


 


7월 10일 박근혜후보 출마 선언

 

9월 16일 문재인후보 출마 선언

 

9월 20일 안철수 후보 출마 선언

 

사실상 이렇게 3명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선구도는 완성됐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오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친이계가 몰락하면서 부활한 박근혜

친이계까 몰락하면서 부활한 친노 문재인

친이계가 몰락하면서 급부상한 재야 안철수

 

이렇게 재밌는 대선구도를 만들어준건 역시 오세훈의 신의 한수가 아니였을까?

 

그리고 대선후보들의 출마연설을 정리해보자면

 

박근혜 : 내가 하고싶었던 것을 하겟다

문재인 : 민주당, 민주당지지자들이 하고싶은것들을 하겠다.

안철수 : 어쩔수없이 나오지만 정치를 쇄신하겠다.

 

정도 아닐까?

 

출마선언문에 대한 정리는 다음에 다시하겠어

 

그이후로의 상황도 가끔식 업데이트 해야지

 

그럼 이만 쓰도록 하지.

 

정치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읽어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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