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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 철게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게시물ID : phil_2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레미파Ω
추천 : 0
조회수 : 21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2/29 10:57:33

[테세우스와 아테네의 젊은이들이 탄 배는 33개의 노가 달려있었고, 아테네인들에 의해 데메트리우스 팔레레우스의 시대까지 유지, 보수되었다. 부서진 헌 널빤지를 뜯어내고 튼튼한 새 목재를 덧대어 붙이기를 거듭하니, 이 배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라는 것들에 대한 논리학적 질문'의 살아있는 예가 되었는데, 어떤이들은 배가 그대로 남았다고 여기고, 어떤이들은 배가 다른 것이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플루타르코스-




테세우스 (Theseus)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의 영웅으로,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와 아이트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소의 머리를 하고 미궁 속에서 살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미노타우로스의 밥이될 운명이였던, 즉 제물로 바쳐질 운명이던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구출해냈다. 그는 그들과 함께 배를 타고 아테네로 돌아갔다. 무사함의 표시로 아테네의 항구로 들어올 때 흰 돛을 달기로 한 약속을 잊고 검은 돛을 달아, 부왕 아이게우스는 비탄한 나머지 바다에 몸을 던져 죽었다. 테세우스는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고, 수많은 모험을 하였는데, 후일 아테네의 위대한 영웅으로 숭배되었다.


 아테네인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그가 타고 온 배를 몰고 델로스섬까지 가면서 축제를 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낡아져서, 낡은 부품들을 하나 둘씩 새것으로 갈아 끼우며 배를 팔레론의 디미트리우스의 시대까지 보존했다. 어느정도의 세월이 지나자, 원래 배의 재료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고, 모두 새 부품이 되었다.



문제다.
이 배는 테세우스의 배인가, 아닌가?
왜 그런가?
뜯어낸 낡은 부품으로 새 배를 조립했다면, 새 부품과 낡은 부품의 재조립중, 어떤것이 진짜 배인가?
배를 부수고 똑같이 새 배로 만들었다면, 같은 배인가?
배를 해체하고 조립해도 그대로 그 배인가?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이 확장되었다.

수십년전의 당신과 지금의 당신은 같은 사람인가?
당신이 장기이식을 받고, 또 받다가 온 몸이 다 바뀌어도, 당신은 당신인가?
뇌나 심장과 같은 중요 장기를 하나만 바꿔도, 당신은 당신인가?
텔레포트를 할 때, 이론적으로는 당신의 몸을 쪼개고, 재조립하는 것인데, 그것과 원래의 당신은 같은 사람인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정신을 담는 그릇인 물질이 변하니까 정신도 변할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친구들은 그대로라는 입장이 우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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