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조의 능인 건원릉(경기도 구리시). 건원릉이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반면 동릉과 보르비콩트는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다. 유럽의 정원건축가들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된 조선 왕릉에 "신(神)의 정원"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자연 위에 내려앉은 듯… 유럽도 놀란 ‘神의 정원’
인위적 구획 없이 숲이 곧 담장…봉분도 지형훼손 최대한 피해…聖과 俗 어우러진 신비의 공간
▲ 광릉(세조)의 아름다운 모습.
▲ 영릉(효종) 모습.
▲ 프랑스의 17세기 대표적 정원인 보르비콩트.
▲ 영국 정원 스토어헤트 전경.
동양적 자연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중국 황릉과 비교하면 조선 특유의 자연친화적 생태관이 더 두드러진다. 중국 명, 청 시대
의 황릉은 평지에 웅장한 건축물을 강조했고 건축물마다 높은 담장을 쌓았다. 인공적인 위용을 자랑하지만 자연미를 엿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