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생활을 존중하는 사람임.. 연애 초기에 남자친구가 친한 친구들이랑 밤샐거 같다 하면 응ㅋ그랭ㅋ 잘놀다왕ㅋ 이라고 하고 보냄
뭐 남자들끼리 놀면 헌팅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원나잇이라던지 키스를 한다던지는 용납 못함ㅋ
그냥 난 그 사람의 생활을 존중 해 주고 싶을 뿐임 술 마시기 전에는 오늘 술 마실거다 라고 미리 말해주면 되고 집 들어갈때 문자 한 통 넣어주면 되고 밤 샐거면 미리 밤 샌다고 말만 해주면 된다
역대 남자친구들 내가 쿨해서 좋다고 하더라 사귀고 한달~백일까지만 저런거 간섭 안하는거 좋아하더라
한 백일 지나면 너는 나한테 애정이 없냐느니 걱정도 안되냐느니 따위의 말을 지껄인다.
나는 그냥 당신의 생활을 존중하는 것 뿐인뎅.. 억지로 걱정하는척 하기도 싫고.. 간섭하고 잔소리 하는거 별로 내스타일 아니라 신경 안쓰다가 결국 다 남자들이 제 풀에 지쳐서 떨어져 나간당..
그러고 나는 진짜 싸우는거 엄청 싫어한다. 아 일단 정말 사랑하는 나의 소중한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고 웃고 살기에도 바쁜 인생.. 뭐하러 인상 찌푸려야 하고 싸우는 시간도 아깝고... 해서 왠만하면 그냥 내가 다 사과하고 좋게 좋게 넘긴다.
근데 이것도 싫대.
나는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해서 똑같은 걸로 화내게 안하는뎅... 지가 똑같은 실수 해 놔서 걍 내 기분이 적당히 상해서 화 가라앉을 때 까지만 연락 안하는건데... 그것도 싫대 걍 대놓고 말하고 화 좀 내래. 싫다니까.. 화내는거 별로 하고 싶지 않다니까... 제발 잠수만 타지 말라는데... 아.. 기분 상해서 아무말도 안들리는 상태에서 네 얘기 들으면 빡쳐서 막말해서 네 감정 다 상하게 할까봐 그러는건데....
또 친구랑 놀 때는 친구한테 집중하라고 방해하기 싫다고 자리 끝나고 연락하라 하는데 이것도 첨에만 좋아하고 백일정도 지나면.... 내가 누구랑 노는지 궁금하지도 않냐, 뭐하는지 안궁금하냐...
아 사실 그닥 안궁금함... 걍 친구 만나서 겜방 가던가 노래방 가던가 잘 놀고 있겠지...
사귀고 백일까지는 잘 지켜지다가 백일정도 넘어가면... 하아... 한시간마다 뭐한다고 자기가 알아서 보고하고 나한테 애정이 없냐고 찡찡거리고... 귀...귀찮아... 그러지마... 진짜 귀찮아... 우리 제발 처음처럼 연애하자 제발ㅠㅠ 귀찮아ㅠㅠ
간섭 않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뭘 하든 관심없다고 하는게 상대방입장에서 서운함을 느끼지 않는게 더 이상한거죠. 처음엔 그 서운한 감정을 숨겼다가 서서히 드러내는 것이구요. 그리고 싸우면서 알아가고 개선되는 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연애에 싸움은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싸워주지 않으면 응어리진게 고여서 폭발한단 말이죠. 근데 본인은 피하기만 하고 소통을 원치 않아해요. 그러니 상대방 입장에선 일방통행이라고 느끼는겁니다. 가끔 이렇게 연애관이 확고한 분들이 계신데 고칠건 고쳐주셔야 합니다. 아직 연애할 준비가 덜 되신것 같기도하고.. 상대방에게 애착을 별로 못느끼는듯해서요. 그리고 다른 말이긴 한데 남자들은 어느정도 구속해줘야 한눈 안팔아요.
저도 좀 그런 성향이 있는데 한 예로 남친하고 문자를 하다가 남친이 게임이나 수업을 시작하면 그럼 이제 답장안해도 돼 잘 놀아, 수업 잘 들어 이러고 안보내거든요. 전 그게 배려고 저도 그럴때 문자하기 힘드니까 그러는거고. 하여튼 사생활을 존중해주는거 저도 좋아하는데. 옆에 보고 있던 친구가 자존감이 약한거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이게 다 맞는말은 아니지만 좀 그런게 있는것 같기도해요. 내가 귀찮지 않을까? 이렇게 하면 나 싫어하지 않을까? 오히려 겁이 많아서 상처 받기 싫어서 처음부터 다 이해하고 기대를 하지 않는 심리일 수 있어요. 나는 충분히 간섭을 해도 되고 귀찮게 해도 사랑 받을 수 있다. 라는 마인드로 자신감을 가지면 달라질 수 있어요.
아으 개개인차지. 내 x도 안되는 연애경험으로 먼 조언이고 상담이겠냐만은. 여자들의 이 존나 쿨한도시녀성같은 이성적 사고방식이 남잘 미치게 만들때가 많음. 헐 슈발 난 기념일 다 챙겨주고 이리 지극정성인데 얜 내한테 관심도 없나. 아 촘 치고박고 알콩달콩 싸우기라도 하고싶다. 머 이런기분 자주 듬. 절대 글쓴이 문제에 국한 되는거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말기 바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맞춰주기 위해 성격바꾸고 스타일바꾸고 좋지 않음. 내가 가장 나답게 있을수 있는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길 빔. -- 글타고 전혀 안변하려고 하기보단 남자친구랑 얘기를 한번 해보는게 좋을거 같음. 오픈마인드로, 결과를 내기보단 그냥 이런 주제로 얘길 해보는거 자체에 의의를 두고 편하게 얘기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음. 꼭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줄을거고 서로 서운했던점 더 잘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싶음. 무거워지지 않게 마무리 꼭 잘짓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