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범죄의 처벌에 대한 스무살의 생각
게시물ID : humordata_94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랑너랑은
추천 : 3/4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2/20 21:56:08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재수를 하고 이제 대학갈 준비하는 한 스무 살입니다. 
지금까지 오유 눈팅을 하면서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시간도 없고 다 묻힐것 같아서
이제와서야 써 봅니다. 길고 별로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꼭 읽어봐 주시고 그에대한 생각
을 써주 셨으면 합니다.
  오유는 오늘의 유머가 아니라 오늘의 사회라고 불러야 될정도로 사회적이고 시사적인 것을 
많이 다루는 사이트죠. 그 중에서도 범죄, 종교, 정치 등이 야 말로 오유, 아니 어디서든지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사안일 것입니다. 오유에서 접했던 범죄들은 엄청나게 
다양하죠.. 살인.. 성폭행.. 등 그러네 가장 중요한 그에 대한 처벌은 오유에 계신분들 대부분이 
만족하지 못하시고 분노하시죠. 성폭행을 하고.. 살인을 했는데.. 처벌을 면하거나 겨우 몇년 
징역을 사는 경우 말이죠. 그런데 저는 범죄는 악하지만 사람은 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살인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살인을 전혀 의도치 않았고 
엄청나게 후회할 뿐 더러 처벌없이 둔다고 해도 재범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을 
처벌해야 할까요? 저는 "아니' 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위의 전제 조건을 전부 만족했을 시입니다.
사회적인 측면으로 봐서 그 사람이 다시는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없다면 처벌할필요가없다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처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는 사람들에
게 경각심을 심어줘서 그 범죄를 막는건데 처벌을 하지않는 다면 그 범죄를 막 저지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에 대한 전제 조건은 재범 가능성이나 뉘우치고 있
느냐 고의로 한것이 아니냐와 같은 그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만약 그런 방법이 있고 사람들이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처벌을 하지않는다고
해도 따라서 범죄를 하는 경우는 없겠죠. 고의로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에따라 마땅한 처벌을
받을 테니까. 하지만 이런 방법은 미래에는 몰라도 지금은 존재 하지 않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제 생각은 이럴 때는 통계적인, 객관적인, 관점에서 밖에 접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한 소녀를 강간하고 수술까지 받게 한후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징역3년을 받은 
한 남자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때 상황적 증거에 따라서 우리가 알 수있다는 것은 그놈이 술먹고
여자아이를 강간했다는 것밖에 없겠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단순히 생각하든 통계적으로 생각하든 
그놈이 나쁜놈이고 쳐벌을 받아 마땅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맞는 것이죠. (처벌의 정도 
여부는 일단 논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징역3년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꼭 맞고 
정당한걸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은 범죄고 같은 상황의 범죄가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 사건의 범인은 절대 성폭행 같은 걸 생각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술에 만취에 기억도 아예없고 
이런일을 다시 벌일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남자와 일부로 작정하고 성폭행을 해놓고 
술좀 마셨다고 형량을 줄이는 사람이 같은 처벌을 받는게 맞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
가 그놈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같은 처벌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면 어떤 4학년 아이가 아프트옥상에서 벽돌을 떨어 트려 한 여성분이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유에 올라오자마자 대부분이 그아이를 죽일놈라고 했죠. 물론 이 아이가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를 알면서도 사람이 맞는걸 바라고 그랬다면 확실히 죽일놈이죠. 하지만 저는
여기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초등학교 4학년 아이와 만난적이 있나요? 저는 최근에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정말 말이 안나올 정도로 순수하고 
절대 누군가를 고의로 다치게 할 꺼라고 생각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초4가 알거 다아는 나이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아직 어리고 아무리봐도 "아이"였습니다. 물론 제가 봤던 6명의 아이들만 순수한 걸 수
도 있겠죠. 나중에 다른 기사가 또 올라왔었죠. 그 아이는 옥상에서 놀다가 벽돌에 발이 걸려서 내다
버린거라고. 제가 초4를 접해본 바로는 후자의 설명이 훨씬더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얘가 일부로
사람을 맞춰서 죽일라고 그랬다는 것 보다는요. 그리고 제가 정확히 알 지는 못하지만 이런 상황이 였
을 때 보통의 초4라면 거의 대부분이 고의가 아니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던진것은 고의 더라도 사람이
맞으면 어떻게 됬을까 라고 생각해봤다면 절대 그런행동을 안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저 나이가 어려
생각이 짧았던거죠 그게 누군가가 맞을 거라는 생각은 안했을 거란 말입니다. 제말이 사실이라면 그 
아이는 지금처럼 처벌을 거의 받지 않는게 맞겠죠(제 생각에는 그 아이는 자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
에 엄청나게 괴로워하고 자괴감을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틀렸고 초등학교 4학년 대부분이
벽돌을 던졌다면 그에 따른 결과까지 생각했으면서 일부로 던졌을 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 얘를 처벌
하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위에 초등학생이 있는지 인터넷이 아닌
직접적으로 그 아이들을 만나고 겪어봤는지 말이죠. 고로 제 생각으로는 그 아이가 처벌을 받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어디까지나 통계적이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말이죠. 하지만 이런식으로 처벌을 하지
않는게 또 항상 맞을까요? 어디에나 예외는 있겠죠 진짜로 일부로 사람을 죽여놓고 실수인척하는 초딩이
있지는 않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확률은 거의없을 뿐더러 고의로 해놓고 그걸 안들
키게 연기할수 있는 초딩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그 아이의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이상은
처벌을 안하는수 밖에 없는거죠. 
결론은 결국 현대사회에서 완벽한 법이나 처벌은 존재할수 없다는 겁니다.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범죄를 처벌할 때 그에대한 통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처벌하는 것인데, (처벌의 정확한 정도 까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통계가 완벽할 수도 없고 예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현재 제생각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옳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지적해주세요.
사실 종교, 정치 등에서도 논해볼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길어지네요...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이있는데 
다음에 쓰겠습니다. 
긴글을 엄청나게 오랜만에 쓰다보니 횡설수설하는 점 이해해주시고... 의견들 꼭 듣고 싶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