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리진이를 데려가는 리온이에게 '자격'을 운운하는 세기에게 리온이가 "너 또한 승진가의 아들이므로 자격이 없다."라고 한 걸로 봐서 리진이가 민서연의 혼외자식임은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2. 다만 리온이가 승진가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놓은 파일의 도현이를 보면서 "너도 행복하게 산 것만은 아니었구나."라고 하는 리온이의 태도가 조금 헷갈립니다. 어쩌면 정말 리진이의 기억을 위해 승진가를 파헤쳐온 것 같은데, 리진이에겐 과거의 상처를 남겼으면서도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던 승진가의 후계자가 다중인격으로 항상 힘들게 살아야했었음을 알아서 그런건지.. 이게 좀 의문이고
3. 도현이는 모르고, 세기는 알고 있는 과거의 일과 관련한 떡밥 중 가장 크게 나온 건 일단 신화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이해력으로는 조금 헷갈리기 시작하는 것이, 세기의 말마따나 그렇다면 신화란은 도현이가 지하실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었으나, 신화란은 그것을 모른체 하던 '방관자'라는 것 같은데... 즉, 알면서도 말리지 않고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내버려 두었다는 건지.. 여기서 또 하나 걸리는 것이 있는데, 차도현은 차준표의 아들이 아닐 수도 있는 건지;
4. 차준표와 차도현을 조금 더 생각해보자면, 차준표의 병실로 찾아간 세기가 하는 말이 걸립니다. 자신을 구해준 아버지 때문에 괴물이 되었다면, 차준표가 도현이를 학대했던 '가해자'라는 건가요? 아니면 그 학대의 방어기제로 나타난 인격인 '세기'가? 아니면 그저 도현이 스스로가 걷잡을 수 없는 상처를 지우기 위해 승진가에 불을 질렀던 것인데, 그런 의도를 알 리 없는 아버지가 자신을 구해준 이유로 괴물이 되었다는 건가요?
5. 학대의 방어기제로 나타난 인격이 '세기'라는 것에서, 이제 모든 인격들의 등장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제 남은건 의문의 인격인 Mr.X 하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