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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편이지만 때리고 싶을때...
게시물ID : wedlock_2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목에빨간줄
추천 : 12
조회수 : 1523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6/06 12:07:32
결혼한지 2년째인데 애기는 없으므로 음슴체
 
난 결혼하고 6개월정도 일하다 하던일이 정리가 되서

전업주부가 된지 1년 쪼금넘음

전업주부 일이라는게 그렇게 어려운일도 아니고

좀 귀찮은 일이지만 밖에서 돈벌어 오는일 보단

쉽다 생각하고 하고있음

외벌이이고 남편이 하는 일이 힘들고 어려운 사실을

알기때문에 왠만한 집안일은 잘 안시킴

모든남편들이 잘 한다는 음식물 쓰레기도 

아예 안시킴 절대!!!

물론 전업주부니까 내가 하는거 맞는거고 시킨다고 네네하며

할사람도 아니기에 그냥 시키느니 내가한다 하며

하는편임.

그래도 돈버는거보단 내가 쉬운일이니까 

그치만 단 한가지. 

강아지 고양이 뒤치닥거리!!!

물론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많기때문에 

똥치우고 밥주고 목욕시키고 하는건 내가 많이 하는게 맞음.

강쥐2에 고양이2이면 솔직히 할일이 좀 있음.

그럼 그일은 온종일 내가 전부다해야함?

강쥐 똥싸면 그거 휴지싸서 변기에 버리고

고양이 화장실 더러우면 좀 치워주고 하는게 그게 그렇게

어려운일임??

고양이똥은 냄새가 강쥐똥 냄새랑 다름. 더 독함.

독하다고 치우기 싫다는데 나는 코가 없어서 냄새를

못맡아서 그걸 치우고 있음??

한번씩 치워달라고 하면 똥구린 표정으로 치우고 있는데

나참 내가 왜 이런 걸 해야되나 싶은 생각인가봄.

강쥐 냥이 내가 몽땅 데리고 온 애들도 아님.

유기견 유기묘 센터에서 이쁘다고 자기가 데리고 오고싶다고

나도 동물 좋아해서 대리고 온거임.

그럼 치우고 뒤치닥거리는 같이 해야되는거 아님?

이뻐하기는 자기가 더 이뻐함.

하도 안치우길래 몇번말함. 좀 치우라고 알았다고만 하고

고쳐지지가 않음. 

어제가 피크였음. 나도 사람인지라 치우기 싫어서 화장실한번

치워달라 하고 있는데 배변패드도 더럽길래

같이 치워 달라고 했더니 뭐라더라?

두개 같이 할꺼면 자기가 하는게 낫지않겠냐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 

나는 개똥 고양이똥 치우려고 결혼함?

이게 진짜. 그것좀 하면 덧나? 손가락부러짐?

육아란말을 여기다 쓰는건 웃기지만 이것도 하나의 공동책임인

문제아님??

개들한테 아빠라고 안하냐고?? 나보곤 엄마라고 하는데

밤이 늦어서 그냥 자고 일어났는데

울면서 따짐.

너무 하다고 내가 빨래랑 청소를 하라고 한것도 아니고

그거하나 못치우냐고 진짜 너무하다고

미안하다고는 하는게 이렇게 말해도 

그게 얼마나 갈지

그거 빼곤 그냥 보통 남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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