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간 독도분쟁에 관한 외신보도를 분석해본 결과, ‘독 도’보다는 ‘다케시마’란 표현을 사용한 외신이 압도적으로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간 갈등이 깊어지고 이를 전하는 외신보도가 늘어날수록 일 본의 입장이 강화되는 기막힌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야후 뉴스 닷컴의 검색창에 ‘코리아(Korea)’ ‘재팬(Japan)’ ‘아일랜드(island)’ 세가지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기사 886건이 제시된다. 이중 상위 50건의 영문 외신을 분석한 결과, 독도분 쟁을 일본에서 취재하거나 일본 통신사 및 신문의 영문기사를 인 용해 쓴 기사가 31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발 기사는 11건, 기타 8건이었다. 어디서, 어떤 기사를 인용해 썼는가는 지명 표기방식에 결정적으 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발 또는 교토, 요미우리 ,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의 영문기사 서비스를 인용해 작성한 외 신들의 경우는 대다수가‘다케시마’(Takeshima)’란 지명을 먼 저 쓴 다음에 “한국에서는 이 섬을 독도(Tokdo)로 부른다”고 병기하는 식으로 표현했다. AP, 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통신사들은 모두 다케시마를 먼저 표 기한 기사를 전세계에 서비스했다. 영국 BBC 경우 기사에서는 다 케시마를 먼저 쓰고, 지도설명에서는 독도를 먼저 표기하는 신중 한 자세를 나타냈다. 한편 웹페이지 검색 건수에 있어서도 일본과 한국 간의 현격한 국력차가 드러났다. 구글닷컴에 ‘다케시마’를 입력하면 8만8300건의 웹페이지가 검색되는 데 비해 ‘독도’ 웹페이지는 10분의 1인 9400건에 머물렀다. 야후닷컴에도 다케시마 웹페이지는 3만 1800건이고, 독도 웹페이지는 1470건에 불과했다 대략 분노하고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