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는 아는 분 도와주는 거였지만 잠시 만화화실 다니며 만화가가 될까 생각도 했었고 만화를 무척 좋아해 아주 옛날에는 소년중앙, 보물섬, 영챔프 같은 만화잡지 늘 사보고 했었지
이러면 눈썰미 있는 사람은 내 나이가 꽤 있구나 할거야 그래서 말놓음체로 이야기 할거니까 무슨 꼰대 말투니 하지는 말고 양해바란다.
만화화실서 일본 미국 만화나 성인용 만화도 많이 봤었고 90년대 중반부터는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찾아볼 수 있는 폭도 훨씬 넓어졌지
그런데 내 개인적으로는 성적인 젠더 이슈가 국내서는 미미한게 아쉬워 혹시 내가 쓴 다른글 보면 알수 있겠지만 난 성소수자인 트랜스젠더와 개인적으로 사이가 긴밀해 그러다 보니 그런 분야 소재도 관심있게 찾아보게 됐는데
물론 국내에 소개된거 일부는 있지 일본만화 란마, 원피스에서 적을 여자로 만드는 이안코브, 잘알려진 영화 동방불패도 그렇고 하지만 이들은 희화화나 액션 이상은 안넘어가고 패미니즘 같은 젠더이슈에 대한 고찰은 없어
그런데 일본과 미국만화 보면 비밀요원이 동료의 복수를 위해 또는 특수임무를 위해 임시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했다가 또는 히어로가 계략에 빠져 여자가 되고는 초기에는 부정하고 남자로 돌아갈 궁리만 하다가 결말은 목적을 이루었지만 그 과정에서 여성성에 눈뜨고 여자로 남게 되는 내용들 찾아보면 적잖게 있다. 내가 기억하는게 일본만화 마키코, 미국만화 만트라버즈, 이 외에도 더 있고
그런데 국내서는 이런 소재 만화들이 미미한게 아쉽다. 있기는 했지, 웹소설 중에 하나 기억하는데 흥행 안되고 묻힌거 같더라고 아무래도 국내 정서가 이런 소재를 받아들일 여건이 안되서겠지
내 개인적인 경험도 있고 마음에 담아뒀던 거도 있다가 문득 여기서 털어놓게 된거니 그리 심각하게 생각말고 봐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