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축구는 결벽증환자가 축구하는 느낌. 항상 완벽한 찬스만 추구하다보니까 하이라이트는 어메이징인데 그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음. 종종 페널티 박스 안에서조차 슛은 안하고 볼 돌리는 거 보면 아 좀 때리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
반면에 레알축구는 (정확하게 말하면 무링요축구는) 40대 아저씨가 소주한병하고 기관총 들고 우두두두 하는 느낌? 공격할때 우루루루 몰려가서 공격하는 거 보면 들어갈만한데 은근 골찬스 낭비 많이 하고, 허점도 간간히 있어서 얻어 터지기도 함. 근데 제3자의 입장에선 솔직히 다이나믹해서 재미있는 축구.
골수 수원빠인 제 입장에서 '보기에' 재밌는건 레알 축구에요. 레알 축구가 성룡이 찍는 액션영화라면 바르사축구는 마치 손주은씨의 인강을 보는 듯한 느낌. '이렇게 하면 이긴다' 강의 같이.
근데 만약에 수원이 둘 중 하나의 축구를 구사할 수 있다면 지지자로서 바르사축구를 고르겠음. 어쨌든 축구는 우리팀이 이기면 장땡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