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 없다는 우리내 속담이 아마 저희 가족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거 같습니다. 가끔은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의젓한 동생을 보며 기특하기도 하면서 제자신이 무척이나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결국 자전거를 사라며 남겨진 봉투의 그 마음은 어머니의 가슴속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안의 돈은 고스란히 동생의 통장으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언제나 입으로 글로만 부모님을 생각하는 척 하는 저를 매번 부끄럽게 하는 동생은 오늘도 술을 한잔 하신다던 아버지가 자정이 가까워짐에도 들어오시지 않자 동네 어귀를 서성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면 인사도 안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올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출처: 문스패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