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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기분이 안좋네요.
게시물ID : sisa_230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햇빛소주
추천 : 0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9/25 20:09:09

안녕하세요. 20살 햇빛소주입니다.

오늘 있었던 썰을 늘어 놓을 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찌 돌아가신 탓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지금까지도 기초수급자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6월부터 푸드마켓이라는 곳에서 매달 식료품을 받아가는데요.

오늘도 9월말이여서 식료품들을 들고가기 위해 푸드마켓을 찾았습니다.

매달 한번씩가면 어김없이 카운터에 40대의 아주머니께서 물건들을 챙겨주셨습니다.


문제는 물건들을 정산하고 난 뒤였습니다.

뜬금없이 우리같이 돈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박근혜를 뽑아야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갑뚝튀한 말을 들어보니 "박정희는 경제를 살렸다. 그래서 박근혜도 경제를 살릴 것이다" 라는 말과 "요즘 젋은 것들은 자기 일할 생각 안하고 엉뚱한 사람 찍어서 나라 망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논리였으나 계속 얼굴을 마주봐야하는 사람이니 어느부분 약간 수긍하는 척하면서 반론을 말했습니다.

"박정희가 경제를 살린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돈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박정희가 경제 살렸다고 그의 자식인 박근혜가 경제를 살린다는 보장은 없다."

"박근혜가 지금 많이 신뢰를 잃을 상황을 자기자신이 만들고 있다."

"안철수와 문재인 두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절대 엉뚱하신 분들이 아니다."


그러자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이...

"너 그렇게 하면 사회생활하는데 문제있다."

하시면서 앞에 한말 반복.

결국 대충 얼버무리고 나왔습니다.

상대하고 난뒤로부터는 박근혜지지자들이 은근히 많다는 것에 대해 소름이 돋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이 살짝 불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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