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되었건 이런류의 잔잔한 애니는 굉장히 연출이나 세세한 면에서 약간의 차이로도

지루함과 평온함을 넘나듭니다.

요츠바랑의 애니화를 많은 독자들이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이유와 유사하죠.


지금까지의 일주일간 친구는 '학창시절은 누구나 친구들과 행복할 수 있다'는 새삼스러운 전제를 조용히 느끼게 해줬습니다.

하세가 가지는 마음이 사랑이건 우정이건 그런걸 떠나서

학창 시절의 관계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실없이 행복한 나날이니까요.

요즘 청춘이나 학원물이라 해봐야 하렘을 필두로 한 공상의 세계를 다루는데  일주일간 친구는 소재는 평범하지 않음에도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6화까지의 강점은 그러했지만, 본격적으로 후지미야 카오리의 기억 손실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될 7,8화부터는 이러한 강점은 크기 부각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타까움과 풋풋함으로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던 것들이 진지한 스토리에 잘 드러나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거든요. 물론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그런 부분의 연출이 얼마나 잘 연결되느냐가 문제인 것 같네요.

지금도 맘속 이번 분기 1위이지만 7,8화 도입이 제대로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