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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메달아 죽은 시체를 본적 있으세요?
게시물ID : panic_23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풍..
추천 : 14
조회수 : 178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1/07 11:46:41
때는 2009년 가을 제가 군 복무 하던 시절입니다.

저는 경비교도대라고 교도소에서 군 복무를 했었는데

제가 상교(상병)5호봉쯤 기동타격대라는 근무를 나간적이 있습니다.

기동타격대는 잘은 모르지만 육군의 오분대기조와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되구요

새벽 5시쯤 비상무전이 울리길래

제 후임 3명과 같이 긴급하게 뛰어 올라갔죠

올라가는데 들것에 한 수용자가 실려 나오는게 보였습니다.

그때는 들것이 심하게 흔들흔들 거려서 저는 그냥 수용자가 발작이라도 했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같이 구급차에 타고 병원으로 가는데

아무리봐도 이상한게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심장 부근에 손을 올려놓고 심장이 뛰나 안뛰나 짚고 있었는데

심장도 안뛰는게 '아 이사람 죽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목 부분을 보니 줄에 눌린 자국도 선명하게 보이고요

이 수용자가 죽었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때에는 아무 감정도 안들다가

죽었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오싹 하더라고요

입가에 침이 말라서 굳어 있고 

눈도 반쯤 떳는데 초점도 없고

뭐 목메달아 죽으면 몸에 있는 구멍에서 오물이 나온다고 하던데

그런건 없었구요. 그냥 딱 굳어 있고 자세히 보니 피부도 창백해져가고 있고

병원에 와서 이것저것 검사해서 사망확인하고 추정 사망시간이 밤 12시 였는데

저희가 발견한건 새벽 5시쯤 이었거든요.

그런데 보고서라고 해야되나 거기에 추정사망시간 4시30분이라고 고쳐 적더라고요

징계를 피할려고 그런건가...

하여튼 제 인생에 처음 보고 겪는 일이라 

지금까지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음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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