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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하면서 재밌던일ㅎㅎㅎ
게시물ID : humorstory_230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요미배
추천 : 11
조회수 : 91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5/10 19:50:42
근대 이거 이렇게 쓰고 베스트라도 가면 우리 학생들이 알아보는건 아닌가 심히 걱정이되니까 

추천은 하지말고 걍 댓글만 달아주세요 ㅎㅎㅎㅎ

일단 요~음~슴 체 가리지 않고 쓸께용ㅠ


일화 1)

처음 교생으로 학교에 갔는데 원래 교생오면 막 질문하고 첫사랑은 언제 했냐는둥의 질문하자나요

근데 우리 학교는 시험기간이라서 애들 자습한다고 선생님들이 그런시간을 안주네요

그러다가 원래 담당반 말고 다른반에 들어가서 애들이 하도 쫄라대길레 그 수업 선생님이

교생샘들 앞에 나가서 자기소개할 시간을 줬어요ㅎㅎ

조~~~금 긴장해서 자기소개하고 나니까 애들은 수업하기 싫어서 필사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함ㅋㅋㅋ

근디 첫사랑이런 질문은 안나오고 군대갔다왔냐는둥 군대 언제 가냐는둥 이런 질문만함ㅎㅎ

아직 고2인데 군대 질문하고 서로 욕하고 남자들 지들끼리 티격대격 하는 모습이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너무 귀여웠음 ㅎㅎㅎ

아까도 말했지만 질문이 없으면 진도 나갈꺼니까 지들끼리 순서 정해서 돌아가면서 질문하는데 

글쌔ㅎㅎ

구석에 있는애가 

'선생님!!!!!!!!!'

'네^^?'

'오바마 빈라덴의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반 아이들이 한마음이 되서 웃었음 ㅎㅎㅎㅎㅎㅎ

쓰고나니까 별로다 ;;



일화2)

이번에는 여자반에 갔음 ㅎㅎ

남자반은 악동같지만 하는 짓이 정말 옛날생각나고 좋았고 

여자반가니까 정말 이건 천국임.....;;(진짜 이러다가 우리학교 학생들이 이거보면 어쩌징?)

천국이라는게 애들 너무 귀엽고 똘망똘망한거임 ㅎㅎ

제가 원래 중학교부터 교사를 동경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이건뭐 학생이 이렇게 다 이뻐서는 웃음이 계속 나는거임 (아무리 포장할려해도 아상하네)

암튼 또 질문이 이어지는데 

이런저런 질문하면서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둥 수학은 여자에게 어렵지 않냐는둥 

이번에는 남자반에 비해 심도 있는 질문도 있어서 되게 놀랬음 ㅎㅎ

수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도중 내일이 수학시험인데 어린이날에 학교에 나오면 안되냐고 

여학생들이 부탁을함ㅎㅎㅎ 

나는 기특도하고 교생으로서 많이 도와주고 싶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니까

뒤에서 지켜보던 담당 선생님이

'너희들 교생쌤도 휴일에는 쉬어야지!!'

라고 하시는거임

그러자 구석에 있는 여자애가

'쌤 언니가(그반에 한살많은 언니가 있음)

어린이날은 어른될때까지 술마시는 날이라고 했어여 *_*'

앜ㅋㅋㅋㅋㅋㅋ 언니 얼굴이 빨개지는거임 ㅎㅎㅎㅎ

또다시 한마음이 되서 웃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쓰면 재미가 없다니까 ㅡ,.ㅡ


지금 교생 2주째 하고 있는데 

우리학교 학생들 너무 귀엽네요 1달이라는 교생기간이 너무 짧고 아쉽게 느껴집니다 

암튼 교생생활하면서 잼있는일 또 잇으면 올릴께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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